[클릭 e종목]"美연준 통화정책 둘러싼 불확실성 지속"

박소연 2024. 11. 15. 08: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키움증권은 15일 "다음 주에도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주택 지표를 제외하면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경제지표가 부재하다"며 "연준위원들의 발언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 등의 뉴스 플로우에 주요 가격변수들이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움증권은 15일 "다음 주에도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주택 지표를 제외하면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경제지표가 부재하다"며 "연준위원들의 발언과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 등의 뉴스 플로우에 주요 가격변수들이 민감하게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파월 연준의장의 금리 인하 속도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내비침에 따라 이후 발표될 노동시장 지표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준의 과잉 긴축에 대한 정상화 과정에 있어 노동시장의 둔화 흐름은 중요한 명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경계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으나 노동시장의 둔화세가 지속된다면 내년 연준의 금리 인하도 아직 유효하다. 이번 주에는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미 달러화와 국채금리의 상승 폭이 확대됐다.

10월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같은 달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비 3.3%에서 정체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하지만, 미국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자극했다.

여기에 연준위원들의 인플레이션 경계감과 파월 연준의장의 금리 인하 속도 지연을 시사하는 발언 등이 더해지면서 미 달러와 국채금리의 상승 압력은 한층 더 강화됐다.

파월 연준의장은 미국 경제가 전 세계 경제에서 최고이며 경제 상황은 금리 인하를 서둘러야 한다는 신호를 보내지 않고 있다고 댈러스 한 행사에서 밝혔다. 트럼프 2기 정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연준 금리 인하 속도가 예상보다 느려질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더 강화하는 요인이다.

다음 주에는 미국 주택 지표를 제외하면 특별히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경제지표의 발표는 없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뉴스 플로우에 주요 가격변수는 민감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준위원들의 발언이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과 정책과 관련한 불확실성 등이 가격변수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 통화정책에 있어 성장 특히 노동시장에 맞춰졌던 무게 중심이 물가도 함께 고려해야 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옮겨가고 있다. 트럼프 2기 정책이 미칠 파급효과에 대한 우려가 양호한 경제 흐름과 맞물리면서 다시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물가의 둔화 추세가 아직 유효하고 트럼프 2기 정책이 인플레이션 당장 자극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도 아직 열어둘 필요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후 발표될 미국의 노동시장 지표가 중요하다. 미국 구인율 하락세와 선행지표인 자발적 퇴직률과 채용률 등 지표들의 둔화세는 지속되고 있으며. 고용은 경기와 덜 민감함 업종에서 주로 나오고 있다.

트럼프 2기 정책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기업들의 고용에 대한 입장은 당분간 신중할 가능성이 높다. 금융시장에서는 내년도 미국의 금리 인하가 1∼2회 정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가격 변수에 반영시키고 있다. 하지만, 연준의 과잉 긴축 정상화가 유효하다면 그보다 금리 인하 폭이 확대될 여지는 남아있다. 이를 고려할 때 최근 미 달러화 국채금리의 상승 폭은 단기적으로 과도해 보인다는 평가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