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배고파” 6개월 만에 ‘10kg’ 증가하는 희귀질환… ‘로하드 증후군’ 뭐길래?

어린 나이에 갑자기 몸무게가 10kg씩 늘어나고, 잠잘 때 각종 이상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로하드 증후군(ROHHAD Syndrome)’을 겪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로하드 증후군은 전신에 영향을 주는 희귀질환이다. 로하드 증후군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로하드 증후군은 신경계 이상으로 인해 여러 증상을 겪는 희귀질환이다. 로하드 증후군은 급속도로 진행되는 비만(Rapid-onset Obesity)과 시상하부 기능장애(Hypothalamic dysfunction), 호흡부전(Hypoventilation), 자율신경 조절장애(Autonomic Dysregulation)를 일으킨다. 로하드(ROHHAD)는 이런 특징적인 증상들의 첫 글자를 따서 붙여진 진단명이다.

로하드 증후군 환자들은 체중이 갑자기 증가한 뒤 호흡 곤란을 보이기 시작한다. 수면 중 호흡이 얕아지거나 수면 무호흡증을 겪을 수 있다. 이때 적절히 치료하지 못하면 수면 중 심폐정지가 발생해 사망할 위험이 있다. 환자들은 자율신경 조절장애로 인해 체온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거나 땀을 과도하게 분비하기도 한다. 혈압 조절 이상, 부정맥도 나타나며, 배변 장애가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환자들은 발달 지연과 행동 장애를 겪을 수 있지만, 대부분 정상적인 지능을 보인다.

로하드 증후군을 진단하는 개별적인 검사는 마련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환자가 겪고 있는 임상적인 증상들을 토대로 진단한다. 얼마 전까지 건강하던 소아가 급격한 체중 증가를 겪고, 호흡 관련 장애가 나타난다면 로하드 증후군일 수 있다. 의료진은 수면 중 뇌파, 근육의 움직임, 호흡, 심전도 등을 종합적으로 측정해 수면장애를 진단하는 수면 다원 검사도 진행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판단한다. 이외에도 영상의학 검사, 심장 초음파 검사 등을 시행한다.

로하드 증후군은 아직 예방법이 없다. 게다가 환자 수가 전 세계 200명이 채 되지 않아 기대 수명도 알 수 없다. 환자들은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하며, 체중 증가와 관련된 여러 성인병과 합병증을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 로하드 증후군 환자들은 심폐정지로 인해 수면 중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호흡 부전을 겪을 시 신속히 치료를 진행하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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