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 3GO]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목가적 낭만
해발 250~300m 위치 4계절 내내 골프
클럽하우스 스페인풍 목가적인 건축물
허브동산 연인 위한 최고 데이트 코스
국내 골프 문화가 서서히 바뀌고 있다. 개인 취미에서 가족 레저로 변하고 있는 시점이다. 골프는 이제 골퍼만의 즐거움이 아닌 가족과 함께하는 스포츠다. 이런 변화로 골프장만 좋다고 베스트가 아니다. 필드 컨디션에 먹거리와 볼거리가 있어야 한다. 골프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에 적합한 ‘필드 3GO’ 골프장을 소개한다. 이번엔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에 위치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다.
◆즐기GO= 사이프러스는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친환경적 골프코스다. 지난 10일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2024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의 격전지로 주목을 받았다. 사이프러스가 정규 대회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3년 이벤트 대회였던 KPGA 프로골프 구단리그 더 파이널이 펼쳐진 적이 있다. 투어 선수들에게 최상의 코스를 제공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세계 5대 코스 설계자 피트 다이가 설계했다. 제주에서 연평균 눈, 비, 바람, 안개가 가장 적은 지역 특성을 가지고 있다. 사람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해발 250~300m에 위치하고 있다. 수많은 오름과 한라산, 40여년간 키워온 울창한 편백나무 숲이 자연 방풍림 역할을 한다. 4계절 내내 골프를 즐길 수 있다. 탐라산수국, 흰뺨검둥오리 등과 같은 야생의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188만6000㎡(약 57만평)에 36홀을 만들었다. 회원제와 대중제 18홀씩이다. 주변 경관이 수려한 현지의 지형을 살렸다. 여기에 조형미를 가미한 예술적 코스다. 기존의 지형을 적절히 이용해 난이도와 흥미를 갖추고 있다. 도전의욕을 고취시키는 전략형 골프장이다. 제주의 청정 암반수를 사용하는 청정코스다.
18홀 전장이 7213야드다. 제주의 바람을 고려할 때 비교적 긴 코스다. 업다운이 심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한 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코스 곳곳에 벙커와 해저드를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쉬워 보이면서도 적절한 난이도가 있다. 긴장과 흥분을 통해 진정한 골프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그린에만 사용되는 벤트 그라스를 티잉 그라운드와 페어웨이에도 사용했다.
◆먹GO= 사이프러스 클럽하우스는 스페인풍의 목가적인 건축물이다. 붉은색 계통의 지붕과 화산암 재질의 돌을 사용했다. 지중해의 푸른 바다 언덕에 서 있는 새하얀 벽체의 성이 연상된다. 골퍼들의 진정한 휴식과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제주의 특산물을 즐길 수 있다. 아침엔 한라산 고사리 해장국, 성산포 성게미역국 등이 나온다.
흑돼지 김치찌개, 문섬돌문어 비빔밥, 제주고사리 고등어조림, 제주흑돼지 돈가스, 표선 해산물 물회 등 점심 메뉴도 인기다. 저녁엔 갈치조림, 한상차림, 회 등을 먹을 수 있다. 코스별로 그늘집이 있다. 골퍼들의 땀을 식혀주고,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다. 그늘집에선 올리브 자장면, 치킨 통 한마리, 초계 열무국수, 김떡순, 제주산 한치회무침, 망고빙수 등으로 요기할 수 있다.
숙박도 편리하다. 패키지로 골프 여행을 떠나기에 제격이다. 골프텔은 성불오름과 페어웨이 사이 넉넉한 자연의 품속에 자리를 잡고 있다. 38평형과 49평형 두 가지 타입이다. 1, 2층형 빌라식 콘도다. 독립적이면서도 품격 높은 휴식을 보장한다. 객실에서는 아름다운 골프코스와 호수를 조망할 수 있다. 빌리지도 예술이다. 특히 10번 홀과 15번 홀에서 노을 지는 석양은 탄성을 자아낸다. 57평형, 68평형, 79평형, 107평형 등 네 가지다.
◆보GO= 표선에는 허브동산이 유명하다. 시원한 바다 내음과 짙은 허브 향기가 머무르는 곳이다. 2만6000평의 허브동산 속에 약 150여 종의 허브와 우리 산하의 야생화가 채워져 있다. 각양각색의 정원과 작은 동산들, 2000여 평의 체험감귤농장 등 다양한 형태의 테마공원이 조성돼 있다. 허브동산을 휘감은 산책로, 허브숍, 카페 등 연인들의 최고 데이트 코스다. 가족사랑의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허브차 한 잔의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표선해수욕장도 가볼 만하다. 총면적 25만1000㎡, 백사장 면적 16만㎡, 백사장 길이 200m, 너비 800m, 평균 수심 1m이다. 둥그런 호수 같은 모양으로 썰물 때면 백사장이 원형으로 드러난다. 모래가 곱고 부드럽다. 모래찜질하기에 좋다. 주변 곳곳이 소나무 숲으로 울창하다. 잔디가 깔려 있어 야영하기에 적합하다. 남쪽엔 포구와 갯바위 낚시터가 있어 생선과 조개 등 싱싱한 어패류의 회를 맛볼 수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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