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보건부 장관에 '백신 음모론자' 케네디 주니어 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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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전 대선 후보를 지명했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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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전 대선 후보를 지명했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발표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그러면서 "너무 오랫동안 미국인들은 공중 보건에 관한 사기, 잘못된 정보, 허위 정보에 관여한 산업 식품 단지와 제약 회사에 짓밟혀 왔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은 "케네디는 만성 질환의 전염병을 종식시키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건강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케네디 주니어 전 후보는 이번 대선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했다가 중도에 트럼프 대통령 지지를 선언하고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미국 민주당의 정치 명문가인 케네디 가문 소속으로 1963년 총격 피살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1968년 암살된 로버트 F.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아들이다.
그는 백신 음모론자로 잘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유행) 이전부터 백신 사용이 자폐증 등을 유발한다고 주장해왔고 정치권을 상대로 백신 반대 로비 활동을 펼쳐온 전력이 있다.
이 때문에 상원 인사청문회 과정에 보건복지부 장관으로서 적격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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