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 "내년 AI 메모리칩 9% 성장"…SK하이닉스도 차세대 노광장비 사용 검토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슈퍼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 장비업체 ASML이 인공지능(AI) 메모리칩 성장세로 회사 매출도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지시간 1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프 푸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네덜란드 펠트호번에서 열린 'ASML 투자자의 날 2024' 행사에서 내년까지 AI 메모리칩 시장이 연간 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어 2030년에는 전체 시장 규모가 1조 달러(약1천40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회사가 연매출 약 440억~600억 유로(약65조~89조원), 매출총이익률 60%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반도체 겨울론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산업이 사회 전반에 걸친 다양한 메가트렌드를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라는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SML은 첨단 반도체 양산에 필수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합니다.
한국의 삼성전자나 대만 TSMC 등 주요 반도체 제조업체가 애플의 스마트폰이나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ASML 장비를 씁니다.
SK하이닉스도 ASML의 최신 노광장비인 '하이(High) 뉴메리컬애퍼처(NA) EUV'를 사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차선용 미래기술연구원 담당 부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상영된 사전 녹화영상을 통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이 NA EUV'는 반도체 회로를 더 세밀하게 그릴 수 있는 ASML 차세대 장비로 AI 응용프로그램과 첨단 소비재 전자제품용 칩 제조에 쓰입니다. 장비 중량이 150t으로 에어버스 A320 여객기 2대와 같은 무게와 맞먹고 장비 가격은 4억 달러(약 5천620억원)로 알려졌습니다.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깨끗한나라 '친환경' 물티슈의 배신…환경부 행정처분
- [단독] 실손보험 본인부담 대폭 늘린다…최대 50% 검토
- 머스크, 이젠 '장관'…美 대수술 예고 [글로벌 뉴스픽]
- 추가금 공포 던다…식장·스드메 가격표시제 도입
- 정용진 '본업 강화' 통했다…이마트, 3년여만 최대 실적
- '트럼프 효과'에 두나무·빗썸 비상장 주가 급등…직원들도 '돈방석'
- 1억 예금까지 정부가 책임지면…뭐가 바뀌나?
- '일할 생각 없다' 드러눕는 한국 청년들…40만 쉬는 20대
- 부동산 사업하려면 '내돈내투' 하세요…PF 자기자본 비율 높아진다
- '트럼프 패닉셀' 진정 코스피 '찔끔' 상승…환율 1400원대 고착화 조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