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동상”“칠곡 누님”… 감격스러운 상봉

김재산 2024. 11. 15. 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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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동상(동생)'과 '칠곡 누님'이라 부르며 찰떡궁합을 이어온 한덕수 국무총리와 수니와칠공주의 감격스러운 상봉 장면이 펼쳐졌다.

경북 칠곡군은 한 총리가 김재욱 칠곡군수와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을 정부서울청사로 초청해 점심을 대접하며 최근 별세한 수니와칠공주 멤버 서무석 할머니를 떠나보낸 슬픔을 위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김 군수는 한 총리에게 칠곡 할머니의 시집을 전달했고 수니와칠공주는 한 총리를 응원하는 글귀를 적은 족자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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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수니와칠공주 초청
멤버 할머니 떠나보낸 슬픔 위로
한덕수(윗줄 왼쪽) 국무총리가 접견실에서 김재욱 칠곡군수,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과 럭키 칠곡 포즈를 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칠곡군 제공


‘총리 동상(동생)’과 ‘칠곡 누님’이라 부르며 찰떡궁합을 이어온 한덕수 국무총리와 수니와칠공주의 감격스러운 상봉 장면이 펼쳐졌다.

경북 칠곡군은 한 총리가 김재욱 칠곡군수와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들을 정부서울청사로 초청해 점심을 대접하며 최근 별세한 수니와칠공주 멤버 서무석 할머니를 떠나보낸 슬픔을 위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만남은 지난 2월 한 총리가 축하 연사로 나선 청암중고등학교 졸업식에 수니와칠공주가 만학도 졸업생을 위한 축하 뮤직비디오를 전달한 것이 계기가 됐다. 한 총리는 “감사하다. 꼭 한번 고마움에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고 할머니들은 “정부서울청사에 들러 한 총리를 직접 만나고 싶다”고 화답하면서 만남이 성사됐다.

한 총리는 외국 정상 등 귀빈을 맞는 국무총리 접견실에서 할머니들과 인사를 나눈 뒤 국무위원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서 할머니의 영정 사진 앞에서 한 총리가 애도의 마음을 표현하자 접견실에 있던 참석자들은 눈물을 글썽였다.

이어 한 총리는 허리를 숙여 수니와칠공주 할머니와 눈높이를 맞추고 할머니 한분 한분과 인사를 이어갔다. 또 김 군수와 수니와칠공주 할머니를 위해 ‘군수’와 ‘수니와칠공주’라고 적힌 모자를 전달하며 힙한 행정과 왕성한 래퍼 활동을 응원했다. 이에 김 군수는 한 총리에게 칠곡 할머니의 시집을 전달했고 수니와칠공주는 한 총리를 응원하는 글귀를 적은 족자를 건넸다.

한 총리는 “수니와칠공주는 많은 국민에게 기쁨과 용기를 드리고 있다”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어르신이 칠곡 누님들처럼 원기 왕성하게 노년을 누리실 수 있도록 총리 동생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칠곡=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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