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재계약 NO?… “토트넘, 1년 연장 옵션 절차 착수”

박구인 2024. 11. 15.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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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사진)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 위한 절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출신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이날 현지매체와 인터뷰에서 "장기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손흥민이 벤치에만 있어도 그의 경험과 기량은 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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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 ‘일단 확보 후 매각’ 관측… 영입설 관련 이적료 챙길 목적도
AP연합뉴스


손흥민(사진)의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기 위한 절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30대 중반으로 향하는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지 않을 거라는 전망은 영국 매체들을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연장 옵션을 활용해 손흥민을 붙잡은 뒤 매각에 나설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14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토트넘이 손흥민과 계약을 2026년 6월까지 연장하는 옵션 조항을 발동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2021년 7월 재계약 당시 4+1년 계약을 맺었다. 내년 6월 계약기간이 만료되지만 토트넘이 옵션을 발동하면 2026년 6월까지 남을 수 있다.

토트넘이 그간 재계약 협상에 적극적이지 않았던 걸 보면 손흥민과 동행을 이어가려는 의도로 보긴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전성기를 지나기 시작한 선수와의 장기 계약은 부담 요소라는 것이다. 물론 1년 연장 후 재계약을 추진할 수 있으나, 자유계약선수(FA)로 풀어주지 않은 채 매각해 이적료를 확보하려는 차원일 수도 있다.

그를 둘러싼 각종 영입설이 근거다. 최근 손흥민은 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유럽 빅클럽들의 영입 물망에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러브콜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은 팀 통산 418경기에 나와 165골 87도움으로 활약 중이다.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시즌부터 주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9월 재계약 협상이 없었다고 밝히면서도 토트넘에서의 우승이 목표라고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레전드 반열에 오른 선수를 제대로 대우하지 않는다는 비판도 나온다. 토트넘 출신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이날 현지매체와 인터뷰에서 “장기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손흥민이 벤치에만 있어도 그의 경험과 기량은 팀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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