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사업 시민과 함께 기획”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4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
이날 열린 행사는 '광복 80주년 기념사업 시민위원회 위촉식'이다.
시는 이날 위촉된 114명의 시민과 함께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한다.
시는 10~20대 시민위원과 손잡고 젊은 세대에 광복의 의미를 널리 알리는 홍보 활동과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숨겨진 독립운동가 서훈 신청 추진
오세훈 시장 “‘충칭 약속’ 지킨다”
14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 인공지능으로 재현한 백범 김구 선생이 푸른색 한복을 입고 뒷짐을 진 채 대형화면 중앙으로 걸어들어왔다. 그는 “우리나라가 제가 꿈꿨던 것보다 훨씬 더 멋진 나라가 됐다”며 “광복 80주년 행사가 지난 80년을 기념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그리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미소 지었다. 재현된 독립운동가 유관순 열사, 안중근 의사, 이준 열사도 화면 속에서 “멋진 기념사업을 만들어 달라”고 입을 모았다.
이날 열린 행사는 ‘광복 80주년 기념사업 시민위원회 위촉식’이다. 시는 이날 위촉된 114명의 시민과 함께 내년 광복 8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 자리에서 “세대와 지역을 넘어서 모두 함께할 수 있는 기념사업을 여러분과 함께 기획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시민위원회는 다양한 나이의 시민위원 100명과 독립운동가 후손, 보훈단체장 등 전문성을 지닌 전문위원 14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시는 24개 대학 소속 대학생 68명 등 10~20대 79명을 시민위원회에 선발했다. 시는 10~20대 시민위원과 손잡고 젊은 세대에 광복의 의미를 널리 알리는 홍보 활동과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독립운동가 윤억병 선생의 손자 윤태곤씨(전문위원)는 “21세기에 태어난 청년, 어린이들이 세계 시민으로서 성장하는 데 있어 광복의 의미를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사업을 찾고 싶다”고 강조했다.
시는 기념행사를 준비하는 동시에, 숨겨진 독립운동가를 500명 이상 발굴해 정부 서훈 신청을 추진할 예정이다. ‘숨은 영웅’을 예우하고 명예를 회복시켜야 한다는 오 시장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시는 또 기념행사에 중국, 미국, 멕시코 등 해외 각지에 거주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후손도 초청한다. 오 시장은 지난 7월 서울시장 최초로 중국 충칭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를 방문해 독립유공자 후손 3명과 면담한 바 있다. 당시 이들은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서울에서 함께 만날 기회를 마련해 달라고 오 시장에게 제안했고, 오 시장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었다.
시는 애국열사와 유공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보다 10%가량 증액된 1122억원의 보훈 관련 예산을 편성했다. 참전 명예수당·보훈 예우수당을 각각 월 5만원씩 인상하고, 보훈 대상자의 생활 보조수당 지급 기준을 전 연령으로 확대하는 데 1047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보훈 단체 지원에는 47억원,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을 초청하는 등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데에는 28억원의 예산이 각각 책정됐다.
문동성 김용헌 기자 theMoon@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제 ‘아파트’ 금지, 엄마는 기도”…외신이 본 수능날
- 쉬워진 수능, 예상 등급컷은? “국어 90~94점, 수학은…”
- 李, 김혜경 벌금형에 “항소”…본인 1심은? “그만합시다”
- 국어지문 링크에 ‘尹집회 안내’ 발칵…“누군가 도메인 구입”
- [단독] “임영웅 콘서트 사전예약”은 거짓…스미싱 주의
- 前연인 50대 남녀, 숨진채 발견…“女살해 뒤 자살한듯”
- 의대 증원 첫해 수능, ‘수학 선택과목’ 까다로웠다
- “마약 자수” 김나정, 필리핀서 귀국 후 마약 양성반응
- 수영장·가정집 다 털렸다… 중국산 IP카메라 해킹 공포
- 이란, ‘히잡 거부’ 여성 전용 정신병원 설립… “과학적 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