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서 바이든 만난 트럼프 “정말 좋은 만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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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를 논의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 벽난로 앞 의자에 앉아 악수한 뒤 대화를 시작했다.
바이든이 먼저 트럼프에게 "전직 대통령이자 대통령 당선인인 도널드, 축하한다"며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기대한다. 필요한 것들이 충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돌아온 걸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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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한다-매우 고맙다” 화기애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원활한 정권 인수인계를 논의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을 다시 찾은 건 약 3년10개월 만이다. 대선 내내 날 선 공방을 주고받은 두 사람은 이날에는 덕담을 나누며 평화로운 정권 이양에 뜻을 모으기로 했다.
트럼프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의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 벽난로 앞 의자에 앉아 악수한 뒤 대화를 시작했다. 바이든이 먼저 트럼프에게 “전직 대통령이자 대통령 당선인인 도널드, 축하한다”며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기대한다. 필요한 것들이 충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 돌아온 걸 환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매우 고맙다. 정치는 어렵고, 많은 경우 그리 좋은 날만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오늘은 좋은 날”이라며 “정권 인수가 매우 순조로워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화기애애한 공개 대화는 29초 만에 마무리됐고 이후 대화는 약 2시간 동안 비공개로 진행됐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매우 화기애애하고 품위 있고 실질적이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장 피에르 대변인은 두 사람이 국가안보와 국내 정책을 포함한 다양한 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가 상세한 질문 목록을 갖고 왔고, 바이든이 모든 질문에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동은 바이든이 대선 직후 트럼프를 초청하면서 성사됐다. 현직 대통령이 대통령 당선인을 초대하는 것은 백악관의 오랜 전통이다. 하지만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트럼프는 당시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바이든을 초대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두 사람은 수년간의 적대감과 비난에도 악수를 나눴다”며 “적어도 46대 대통령(바이든)은 4년 전 트럼프가 거부했던 전통이라 할지라도 평화적 권력 이양을 둘러싼 오랜 전통을 지키기로 결심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문제를 논의했다고 뉴욕포스트에 밝혔다. 그는 “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그의 의견을 물었고 그는 내게 답했다”며 “우리는 중동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나는 미국의 입장이 뭔지, 그의 생각이 뭔지 알고 싶었고 그는 매우 친절히 알려줬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정말 길고 힘든 시간이었다”면서도 “양측 모두 많은 일을 해 왔고 그는 선거운동과 다른 것들도 매우 잘 해냈다. 우리는 정말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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