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폭격기' 오세훈, 2경기 연속골...원톱 경쟁서 유리한 고지
스트라이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이 두 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홍명보호의 원톱 공격수 경쟁에서 앞서나갔다.
오세훈은 14일(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메드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전반 10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이날 오세훈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투입했다. 키 1m90㎝의 탄탄한 체격이 돋보인 골 장면이었다.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반 박자 빠른 크로스에 맞춰 문전에서 높게 뛰어오른 오세훈은 상대 수비수의 견제를 뚫고 정확한 헤딩 골로 연결했다.
이로써 오세훈은 국가대항전(A매치)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달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예선 4차전에서 이라크를 상대로도 선제골을 기록했다. A매치 데뷔골이었다. 오세훈은 지난 6월 대표팀을 임시로 이끈 김도훈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 꾸준히 활약한 덕분에 홍 감독 체제에선 더욱 중용되고 있다.
오세훈은 올 시즌 소속팀 마치다 젤비아에서 31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대표팀 합류 직전인 지난 9일 치른 FC도쿄전에서도 1-0으로 앞선 후반 4분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를 갈라 추가 골을 넣었다. 오세훈은 대표팀 원톱 경쟁에서도 한발짝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조규성(미트윌란)이 부상에서 복귀하지 못한 가운데 주전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오세훈, 주민규(울산), 오세훈(헹크)의 삼파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날 오세훈은 첫 골을 넣은 직후인 전반 13분에도 골대 정면에서 공을 잡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으나, 직전 상황에서 파울이 선언돼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홍명보호는 오세훈의 활약에 힘 입어 쿠웨이트를 3-1로 물리쳤다. 4연승을 달린 한국(승점 13·4승 1무)은 B조 선두를 굳게 지켰다. 팀 당 10경기를 치르는 월드컵 3차 예선은 조 2위 안에 들어야 북중미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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