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웨이트전 3-1 승리…‘50호골 위업’ 손흥민 “동료들 덕”

권남영 2024. 11. 1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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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A매치 50호골을 앞세워 쿠웨이트를 완파하고 월드컵 예선 4연승을 이어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에서 전반전 오세훈(마치다)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페널티킥 결승골, 후반전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쐐기골을 엮어 쿠웨이트에 3대 1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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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 5차전 승리하며 4연승 행진
손흥민, PK로 결승골…A매치 득점 순위 ‘공동 2위’
“몸상태 좋다, 다음 경기도 승리…수험생들 고생 많았다”
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명보호가 ‘캡틴’ 손흥민(토트넘)의 A매치 50호골을 앞세워 쿠웨이트를 완파하고 월드컵 예선 4연승을 이어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메드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5차전에서 전반전 오세훈(마치다)의 선제골과 손흥민의 페널티킥 결승골, 후반전 배준호(스토크 시티)의 쐐기골을 엮어 쿠웨이트에 3대 1 승리를 거뒀다.

팔레스타인과 1차전 무승부 뒤 4연승 행진을 벌인 한국은 B조 단독 선두(승점 13) 체제를 더욱 굳혔다.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승점 7) 요르단과 격차를 승점 6으로 벌렸다.

홍명보호가 오는 19일 요르단 암만에서 치르는 팔레스타인과 원정 6차전에서도 승리한다면 본선 진출 ‘8부 능선’을 넘게 된다.

허벅지 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은 전반 19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키며 A매치 50호골을 달성했다. 이로써 같은 기록을 보유한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한국 남자 축구 A매치 통산 득점 순위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는 차범근 전 수원 삼성 감독의 58골이다.

14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한국과 쿠웨이트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넣고 이재성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은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승리하는 건 항상 기쁘다”며 “선수들이 하루하루 고생해서 얻어낸 승리라고 생각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선수들의 노력이) 결과로 나온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신의 A매치 50호골 소감에 대해선 “많은 골을 넣었는데 이런 기회를 받은 것 자체가 감사하다. 특히 (그런 기회를 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선수들이 하나같이 도와줘서 골도 넣게 됐다”면서 “대단한 선수들과 함께 이름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기쁘지만 오늘 경기 승리가 더 기쁘다”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선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많은 분들이 관심가져주시고 보호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이제는 몸 상태 너무 좋고 원래 컨디션으로 돌아왔다. 많은 분들의 도움 덕에 좋은 컨디션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도 정상적인 100%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손흥민은 “3차 예선 첫 경기였던 팔레스타인전에서 좋지 않은 성적(무승부)을 거둬 걱정하셨을 거라 생각하는데 (앞으로) 좋은 환경에서 멋진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올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끝으로 이날 수능을 본 수험생들을 향해 “수험생 여러분들 너무 고생 많으셨다”고 인사를 건넸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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