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50호골+황인범 2도움' 홍명보호, '결과+체력 안배' 두 마리 토끼 사냥 성공

윤효용 기자 2024. 11. 15.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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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승리와 주전들의 체력 안배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올 시즌 페예노르트로 이적 하자마자 에이스로 떠오른 황인범은 10월 A매치 이후 7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다.

황인범은 전반 10분 오세훈의 머리로 정확하게 크로스를 배달하면서 선제골을 도왔다.

한국은 후반전에는 쿠웨이트 공격수 모하마드 다함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며 추가골이 필요했는데, 후반 29분 황인범이 수비 사이로 배준호에게 패스해 세 번째 골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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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대한축구협회 제공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홍명보호가 승리와 주전들의 체력 안배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했다. 


14일(한국시간) 오후 11시부터 쿠웨이트 아르디야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에서 한국이 쿠웨이트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4연승을 달렸고,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베스트 일레븐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명단에 복귀했고, 김민재, 이강인, 황인범, 설영우, 이재성 등 유럽에서 활발히 활약하는 선수들도 그대로 선발 출전했다.


이들 모두 유럽에서 쉴 틈 없이 활약 중인 선수들이다. 손흥민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홋스퍼 감독이 직접 관리를 요청했다. 올 시즌 페예노르트로 이적 하자마자 에이스로 떠오른 황인범은 10월 A매치 이후 7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섰다. 출장 시간은 총 600분에 달했다. 


바이에른뮌헨 주전으로 돌아온 김민재 역시 같은 기간에 7경기 모두 선발이었고, 565분을 소화했다. 설영우도 츠르베나즈베즈다 주전 수비수로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활발히 누볐다. 


손흥민과 이재성. 대한축구협회 제공

체력 부담에도 주전 선수들은 제 몫을 다해줬다. 손흥민은 초반부터 측면을 흔들면서 상대 수비를 끌어들였다. 경기 감각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전반 19분에는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복귀골을 신고했다. 손흥민의 골은 통산 50번째 득점으로, 역대 득점 2위로 올라섰다. 


가장 돋보인 건 황인범이었다. 황인범은 전반 10분 오세훈의 머리로 정확하게 크로스를 배달하면서 선제골을 도왔다. 손흥민의 두 번째 득점 과정에도 황인범이 있었다. 한국은 후반전에는 쿠웨이트 공격수 모하마드 다함에게 만회골을 허용하며 추가골이 필요했는데, 후반 29분 황인범이 수비 사이로 배준호에게 패스해 세 번째 골을 도왔다.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배준호는 원터치로 수비수를 속인 뒤 니어포스트로 슈팅해 득점했다.


수비진에서는 김민재와 설영우 모두 실수 없이 안정감을 더했다. 쿠웨이트의 만회골은 이명재의 수비 복귀가 늦었고, 상대 슈팅이 워낙 좋아 김민재가 손쓸 수 없었다. 


홍 감독은 후반전에 손흥민, 황인범, 이재성을 차례로 빼며 체력을 안배했다. 배준호와 백승호, 이현주가 그 빈자리를 대신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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