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에 “늘 좋은 날만 있는 건 아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6월 27일 TV토론 이후 4개월여 만에 백악관 집무실 오벌오피스 벽난로 앞에 마주 앉아 웃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돌아온 걸 환영한다”며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기대한다”고 했고, 트럼프 당선인은 “정치는 어렵고(tough) 늘 좋은 날만 있는 것은 아니다”며 바이든을 위로했다. 이날 공화당은 435명을 선출하는 하원의원 선거에서 과반을 차지했다. 아직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이날까지 공화당이 확보한 하원 의석은 218석(총 435석)이다. 상원의 경우 총 100석 중 과반인 53석을 확보했다. 트럼프와 공화당은 행정부와 상·하원을 모두 석권했다.
내년 1월 3일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한 의회가 개원하고, 곧 이은 20일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하면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강력한 통치 기반을 갖추게 된다.
이날 치러진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선거에선 정부효율부서 공동 수장을 맡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등 트럼프의 최측근 인사들의 지원을 받았던 릭 스콧(플로리다) 의원이 낙선하고 과거 트럼프와 악연이 있는 존 슌(사우스다코타) 의원이 당선됐다.
슌은 2016년 대선 때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 파일’이 유출되자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등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슌 의원은 이날 당선 소감에서 “공화당 팀은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의제를 중심으로 단합돼 있다”며 트럼프에 대한 협조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워싱턴=강태화 특파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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