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이' '나 혼자 산다' 이 나라에서 방송 못 본다

표윤지 2024. 11. 14. 22: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앞으로 러시아에서 우리나라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금쪽같은 내 새끼' 등이 방송 규제될 예정이다.

출산율 제고를 위해 자녀 없는 삶을 미화하는 미디어 콘텐츠 금지 법안이 추진됐기 때문이다.

해당 법안은 자녀가 없는 라이프스타일을 매력적으로 묘사하는 인터넷, 영화, 광고 등 모든 미디어를 금지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BC

앞으로 러시아에서 우리나라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금쪽같은 내 새끼' 등이 방송 규제될 예정이다. 출산율 제고를 위해 자녀 없는 삶을 미화하는 미디어 콘텐츠 금지 법안이 추진됐기 때문이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 국가두마는 이날 출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조장하는 형태의 선전(프로파간다)을 금지하는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자녀가 없는 라이프스타일을 매력적으로 묘사하는 인터넷, 영화, 광고 등 모든 미디어를 금지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개인은 최대 4000달러(약 560만원), 법인은 최대 5만달러(약 7000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NYT에 따르면 법안은 지난 9월 발의돼 크렘린의 지지를 받았다. 상원인 연방의회의 승인을 거쳐 푸틴 대통령이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해야 할 모든 일을 해야 한다"며 "이를 방해하는 모든 것은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국가두마는 이날 성전환이 합법화된 국가의 시민권자가 자국 아동을 입양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국가두마 국방위원회 소속 안드레이 구룰료프 의원이 옛 소련 시절의 '무자녀세'를 제안했다. 무자녀에 세금을 도입해 세수를 확보해 보육원의 현대화에 쓰자는 게 골자다. 이는 하원에서 찬반 논쟁에 불을 지폈다.

러시아 연방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6월 출생아 수는 59만 96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 6600명 줄어 199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말 합계출산율은 1.32명으로 예상된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