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시 한달 전에 내려친 ‘날벼락’… 대구사이버대, “언어재활사 국시 자격 박탈 문제 해결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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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이버대와 원광디지털대 언어치료학과 학생·졸업생, 교직원들이 언어재활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 박탈에 대한 해결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같은 판결에 양 대학은 크게 반발하며 언어재활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자격 취득 과정이 현장의 수요와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점을 지적하고 대법원의 판결이 오는 30일로 예정된 시험을 한 달 앞두고 나온 만큼 재학생과 졸업생에 대한 시험응시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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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이버대와 원광디지털대 언어치료학과 학생·졸업생, 교직원들이 언어재활사 국가시험 응시 자격 박탈에 대한 해결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3일 대구사이버대학과 원광디지털대는 세종특별자치시 보건복지부 청사 앞에서 호소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지난달 31일 ‘언어재활사 시험 시행계획공고처분 취소의 소’가 대법원의 ‘심리불구속행 기각’ 판결로 모든 원격대학은 언어재활사 2급 국가시험을 치를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 같은 판결에 양 대학은 크게 반발하며 언어재활사 양성을 위한 교육 및 자격 취득 과정이 현장의 수요와 현실적으로 맞지 않는 점을 지적하고 대법원의 판결이 오는 30일로 예정된 시험을 한 달 앞두고 나온 만큼 재학생과 졸업생에 대한 시험응시 자격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는 원격대학 학생의 언어재활사 시험 자격 박탈이라는 초유의 사태에 대한 실상을 알리고 실질적인 지원책 마련으로 채워졌다.
재학생과 졸업생 대표는 발언을 통해 “국가시험 응시자격이 사라진 점과 국가에서 인정한 대학에서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로 학업을 이수하고 시험에 응시해 자격을 취득했음에도 인정받지 못하는 작금의 사태로 현장에서 겪고 있는 차별과 어려움을 토로” 했다.
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의 응시자격 제한은 지난 2022년의 시험 시행 가처분 소송 각하 이후에도 원격대학 졸업생의 응시를 지속적으로 허용했던 점을 들어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 응시 자격을 부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올해 응시생들은 복지부가 고시한 교육과정(교과목 및 실습과정)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응시원서 접수까지 마쳤는데 시험 한 달 전에 응시 기회를 박탈하는 것은 너무 가혹한 처사라고도 했다.
이어 현 사태의 심각성을 알리는 피켓 시위를 통해 사안의 긴급함과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등 준비한 호소문을 낭독하며 기존 합격생들의 자격을 인정하고 제13회 시험 응시 기회를 허락해 달라는 내용으로 참석자들의 의견을 복지부에 청원서로 전달했다.
대구사이버대 관계자는 “대구사이버대학교와 원광디지털대학교는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대학 차원에서 가능한 모든 조치를 마련해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정기회의를 통해 원격대학 재학생들의 응시 자격 유예를 위한 특례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영남취재본부 여종구 기자 bestsuns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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