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당락은 수학 미적분·기하 성적에 좌우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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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수학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체로 지난해보다는 평이했다는 평가지만 수학에서는 수험생들이 상당히 애먹은 것으로 보인다.
수학 "공통은 쉽게, 미적분은 까다롭게"지난해 수능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48점으로 어려운 시험이었다.
국어와 수학의 다른 선택과목들이 지난해보다 평이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미적분을 선택해 좋은 성적을 받았다면 입시에서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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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수능’ 기조 벗어난 시험” 평가
국어 작년 수능 6월 모평보다 어려워
영어 쉬워진 정도에는 분석 엇갈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수학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체로 지난해보다는 평이했다는 평가지만 수학에서는 수험생들이 상당히 애먹은 것으로 보인다. 입시 전문가들은 의대를 비롯한 최상위권 입시의 당락은 미적분 성적이 관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수능 국어는 지난해 수능이나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 쉬웠고,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다. 지난해 수능은 표준점수 최고점 150점, 6월 모의평가는 148점으로 매우 어려웠다. 지난 9월 모의평가는 129점으로 쉬웠다. 모든 문항을 다 맞힌 원점수 만점자에게 주어지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시험이 어려울수록 높아진다.
EBS가 14일 오후 8시 기준으로 예측한 자료를 보면 국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이다. 1등급 구분점수(컷)는 130점으로 예측됐다. 지난해보다 쉬웠지만 1등급 내 점수 격차가 9점으로 변별력을 상실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원점수 기준 1등급컷은 화법과 작문이 92점, 언어와 매체는 90점으로 예측됐다.
EBS 현장교사단은 변별력 높은 문항으로 독서에서 ‘서양 과학 및 기술 수용에 관한 다양한 관점’을 다룬 지문을 바탕으로 두 학자의 견해를 비교·대조하는 7번 문항을 꼽았다. 문학에서는 이광호의 ‘이젠 되도록 편지 안 드리겠습니다’를 이해할 수 있는지를 묻는 27번이 EBS 수능 연계 교재에 수록되지 않은 생소한 작품이어서 부담이 됐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수능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48점으로 어려운 시험이었다. 1등급컷이 133점으로 1등급 내에서도 15점이나 격차가 났다. 상위권 변별력이 매우 컸다는 의미다. 입시 전문가들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하락하고 1등급컷과의 격차도 줄어들 것으로 본다.
EBS 예측 자료를 보면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45점이다. 매우 어려웠던 지난해보다 3점 낮다. 1등급컷은 133점으로 1등급 내 격차는 12점이다. 녹록한 시험이 아니었다는 얘기다.
입시 전문가들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의 온도차가 있다고 분석했다. 공통과목의 경우 지난해보다 평이했다는 게 중론이다. 문과생이 선택하는 확률과 통계도 지난해보다 쉬웠다는 평가다. 하지만 이과생용 미적분, 기하는 까다로웠다는 설명이다. 특히 미적분은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오히려 더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어와 수학의 다른 선택과목들이 지난해보다 평이한 수준이었기 때문에 미적분을 선택해 좋은 성적을 받았다면 입시에서 상당히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난도 문항으로는 공통과목에서 20번(지수함수), 선택과목에선 미적분 30번(미분), 기하 28번(공간도형), 확률과 통계는 30번(확률)이 꼽혔다.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는 분석이 많다. 지난해 1등급 비율은 4.71%였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된 이후 가장 낮았다. 올해 9월 모의평가는 10.94%로 평이했다. 메가스터디교육은 “문제 유형을 막론하고 지문의 주제를 올바로 파악할 수만 있다면 해답을 도출할 수 있는 시험으로 작년보다 쉬웠다”고 평했다.
다만 지난해보다 쉬워진 정도에는 분석이 엇갈린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는 “1등급 비율은 10.5%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고, 종로학원은 “1등급 비율이 4.71%였던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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