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대법관 후보 4명 압축…조한창·홍동기·마용주·심담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마용주 서울고법 부장판사(55·사법연수원 23기), 심담 서울고법 부장판사(55·24기), 홍동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56·22기), 조한창 변호사(59·18기). 대법원 제공

다음 달 27일 퇴임하는 김상환 대법관의 뒤를 이을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대법관 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는 14일 회의를 열어 전체 대법관 후보 37명 가운데 4명을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제청 후보로 추천했다. 조한창(59·사법연수원 18기) 법무법인 도울 변호사, 홍동기(56·22기)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마용주(55·23기)·심담(55·24기) 서울고법 부장판사다.

조 변호사는 경기 수원 태생으로 수원지법 평택지원장,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홍 수석부장판사는 경기 이천 태생으로 법원행정처 공보관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마 부장판사는 경남 합천 태생으로 법원행정처 윤리감사관, 대법원 수석재판연구관 등을 지냈다. 심 부장판사는 충남 서산 태생으로 사법연수원 교수,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다. 4명 모두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다.

후보추천위는 그간 법원 내·외부에서 천거된 심사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천거서와 의견서, 주요 판결과 업무 내역, 재산관계, 형사처벌 또는 피징계 전력, 병역 등을 바탕으로, 대법관으로서의 적격성을 검증해왔다. 이광형 위원장은 “풍부한 법률지식 등 법률가로서의 전문성은 물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과 청렴함을 두루 갖춘 후보자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조 대법원장은 오는 19일까지 후보자들의 주요 판결과 업무 내역 등을 공개하고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친 후 최종 1명을 제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