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첫해 수능, ‘수학 선택과목’ 까다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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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와 수학,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평이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수능은 의대 증원 첫해로, N수생이 몰리면서 상위권 변별력 확보가 관건으로 꼽혔다.
EBS 현장교사단과 입시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고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
지난해 수능은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이 150점으로 매우 어려웠고, 지난 9월 모의평가는 129점으로 변별력이 없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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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영·수 모두 지난해 ‘불수능’보다 쉬워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와 수학, 영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평이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수능은 의대 증원 첫해로, N수생이 몰리면서 상위권 변별력 확보가 관건으로 꼽혔다. 전문가들은 까다롭게 출제된 수학 선택과목이 최상위권 경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4일 “2025학년도 수능이 전국 85개 시험지구 1282개 시험장에서 치러졌다”고 밝혔다. 52만2670명이 응시원서를 냈는데, 1교시 기준 실제 응시 인원은 46만6287명이었다. 결시 인원은 5만2210명으로 집계됐다.
EBS 현장교사단과 입시업계 분석을 종합하면 국어는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고 지난 9월 모의평가보다 어려웠다. 지난해 수능은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이 150점으로 매우 어려웠고, 지난 9월 모의평가는 129점으로 변별력이 없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쉬웠다.
수학은 지난해 수능보다 약간 쉽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수능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48점으로 어려웠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의 표준점수 최고점을 140점대 중반으로 예측하고 있다. 공통과목은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지만 이과 수험생이 주로 선택하는 미적분, 기하는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거나 비슷했다는 평가다. 의대 증원을 의식해 이과 선택과목으로 상위권 변별력 확보를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영어도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지난해 1등급 비율이 4.71%로 까다로웠는데 1등급 비율은 이보다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많다.
‘불수능’ 비판에서 벗어나면서도 적정 변별력 확보를 노리는 출제 기조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다만 의대 진학을 노리는 실력 있는 n수생 유입 규모에 따라 입시 전문가들의 예측과 차이를 보일 수 있다. 수능에 응시원서를 낸 고3은 34만777명, 졸업생(n수생 등) 등은 18만1893명으로 집계됐다. 졸업생 수는 2004학년도 18만4317명 이래 21년 만에 최대치다.
평가원은 오는 18일까지 홈페이지 전용 게시판을 통해 지문과 문제,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는다. 이후 심의를 거쳐 오는 26일 오후 5시 정답을 확정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다음 달 6일 통지된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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