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3인 “머크처럼 전문경영인 체제로… 독단적 의사결정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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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한양정밀 신동국 회장 등 한미사이언스 최대주주 3인연합이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그러면서 " 선임된 전문경영인은 철저하게 독자경영을 추진할 수 있고, 대주주들은 감독 기능을 한다"며 "3인 연합은 이 같은 선진 지배구조 체제 확립에 대해 뜻을 같이하고, 한미약품그룹 거버넌스 이슈를 확고히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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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 연합은 오는 28일 열릴 임시주총에서 ▲이사 정원을 11인으로 확대하는 정관 변경 ▲신규 이사 2인(신동국 회장, 임주현 부회장) 선임의 건 등이 통과될 경우 전문경영인 선임을 위한 절차를 밟아가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추진 중인 선진 경영 체제 도입의 열쇠가 전문경영인 선임이라고 강조했다. 3인 연합 측은 “주주가 지분만큼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구조”라며 “대주주는 이사회에서 한미를 지원하고, 전문경영인이 선두에서 한미를 이끌어 나가는 구조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3인 연합은 글로벌 제약사 머크를 롤모델로 꼽기도 했다. 이들은 “머크는 가족위원회와 파트너위원회 등 두 개의 위원회를 운영하는데, 가족위원회는 머크 가문의 일원과 머크 사업 분야에 정통한 외부 전문가로 혼합해 파트너위원회 구성원을 선출한다”며 “이렇게 선출된 파트너위원회에서 머크의 최고경영진이 선임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 선임된 전문경영인은 철저하게 독자경영을 추진할 수 있고, 대주주들은 감독 기능을 한다”며 “3인 연합은 이 같은 선진 지배구조 체제 확립에 대해 뜻을 같이하고, 한미약품그룹 거버넌스 이슈를 확고히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신동국 회장에 대해서도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고 임성기 회장과 가족이나 다름없는 인물”이라며 “임 회장과 의형제를 맺고 한미약품그룹 발전을 위해 수십년간 든든한 백기사 자리를 지켰던 신 회장은 이번 경영권 분쟁을 조정해 가족간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했다.
끝으로 3인 연합은 한미사이언스 임종훈 대표를 향해 “현 시점에서 한미약품그룹에 가장 필요한 것은 경영안정화”라며 “또 다른 분란을 일으킬 수 있는 독단적 의사결정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액주주들에게는 “특별결의를 완수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니 주주들의 확실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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