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뚫고 리버풀 간다…이집트 '뉴 파라오', 살라 대체자로 낙점

김환 기자 2024. 11. 14.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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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및 도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집트의 '뉴 파라오' 오마르 마르무시가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대체자로 낙점됐다.

그 덕에 마르무시는 리버풀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프리미어리그(PL) 우승과 세 번의 득점왕,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등을 차지했던 '파라오' 살라의 뒤를 이을 선수로 기대를 받고 있다.

리버풀은 곧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살라를 대신할 선수로 전성기를 앞두고 있는 1999년생 마르무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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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현재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 및 도움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집트의 '뉴 파라오' 오마르 마르무시가 리버풀의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대체자로 낙점됐다.

마르무시는 이미 리버풀과 이적을 놓고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버풀이 살라와의 계약이 마지막 해에 접어들었지만 재계약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마르무시와의 협상에 속도를 내는 모양이다.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은 독일 유력지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리버풀이 마르무시와 협상 중"이라며 "보도에 따르면 프랑크푸르트의 공격수 마르무시는 리버풀에 합류하고 싶어하고, 현재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현재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집트 출신의 공격수 마르무시는 현 시점 분데스리가에서 가장 핫한 선수다. 마르무시는 리그 11골을 터트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함께 리그 공동 1등을, 도움은 7개를 올려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마르무시의 소속팀 프랑크푸르트도 마르무시의 활약에 힘입어 뮌헨과 RB 라이프치히에 이어 리그 3위에 위치한 상태다.

자국 리그를 거쳐 볼프스부르크를 통해 독일 무대에 발을 들인 마르무시는 장크트파울리와 슈투트가르트에서 임대로 뛰는 등 볼프스부르크 내에서 자리를 잡지 못한 것처럼 보였지만 프랑크푸르트로 이적한 지난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마르무시는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 12골 6도움, 유럽 대항전 7경기 4골을 기록하며 프랑크푸르트의 6위 안착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심지어 현재 득점 및 도움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시즌에는 공격 포인트를 쌓는 페이스가 더 빠르다. 이번 시즌 많은 사람들이 프랑크푸르트의 선전을 주목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달 뮌헨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한 마르무시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지키고 있던 뮌헨의 골문을 두 번이나 열어 국내 팬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 당시 마르무시는 김민재에게 선제골을 실점해 끌려가던 전반 22분 동점골을 넣었고, 프랑크푸르트의 패색이 짙었던 후반 추가시간 4분 극장 동점골을 뽑아내며 프랑크푸르트에 승점 1점을 안겼다.

마르무시의 빠른 스피드와 탁월한 골 결정력은 같은 이집트 국적을 보유한 월드 클래스 공격수 살라를 떠오르게 한다. 그 덕에 마르무시는 리버풀의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프리미어리그(PL) 우승과 세 번의 득점왕, 그리고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 등을 차지했던 '파라오' 살라의 뒤를 이을 선수로 기대를 받고 있다.

때문에 리버풀이 마르무시를 살라의 대체자로 낙점한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살라는 수 년간 리버풀의 에이스로 군림했지만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 지금 그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살라 역시 리버풀에 잔류하길 원한다면서도 구단에서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떠나겠다는 입장이다. 리버풀은 곧 30대 중반에 접어드는 살라를 대신할 선수로 전성기를 앞두고 있는 1999년생 마르무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스카이 스포츠'는 마르무시 역시 리버풀 이적을 원하고 있지만, 당장 한 달 반 뒤에 열리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마르무시가 프랑크푸르트를 떠날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마르무시는 현 소속팀에 만족하고 있으며, 1월 중에 이적하는 건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도 "그가 이적을 원할 경우 가장 유력한 행선지는 리버풀이며, 프랑크푸르트는 마르무시의 이적료로 최대 5000만 파운드(약 888억원)를 요구할 수 있다"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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