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광 '살 것만 같던 마음' 제26회 백석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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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시인의 시집 '살 것만 같던 마음'이 제26회 백석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어 "시인은 신자유주의 코로나 시대에 삶과 죽음, 강자와 약자, 빈자와 부자가 마주하는 세상에서 무시로 변하는 마음의 정동을 반어법과 역설법을 활용하여 과감하게 서술한다"며 "생을 향한 사랑을 포함해, 모든 사랑에 내재한 아이러니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시적 역량이 '모던하게 돌아온 듯한 백석'을 연상시키는바, 이 시집을 올해의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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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광 시인의 시집 '살 것만 같던 마음'이 제26회 백석문학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백석문학상 심사위원단은 "'살 것만 같던 마음'은 세상이 망가지고 있다는 팽배한 절망감에 경종을 울리며 그것을 몰아내려 애쓰는 시집"이라고 평했다. 이어 "시인은 신자유주의 코로나 시대에 삶과 죽음, 강자와 약자, 빈자와 부자가 마주하는 세상에서 무시로 변하는 마음의 정동을 반어법과 역설법을 활용하여 과감하게 서술한다"며 "생을 향한 사랑을 포함해, 모든 사랑에 내재한 아이러니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시적 역량이 '모던하게 돌아온 듯한 백석'을 연상시키는바, 이 시집을 올해의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예심은 신미나 시인과 이근화 시인, 본심은 김해자 시인과 진은영 시인, 한기욱 문학평론가가 심사를 맡았다.
이영광 시인은 1965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1998년 '문예중앙'으로 등단했다. 시집 '직선 위에서 떨다' '그늘과 사귀다' '아픈 천국' '나무는 간다' '끝없는 사람' '해를 오래 바라보았다' '깨끗하게 더러워지지 않는다', 산문집 '나는 지구에 돈 벌러 오지 않았다' '왜냐하면 시가 우리를 죽여주니까' 등을 냈다. 노작문학상, 지훈문학상, 미당문학상, 형평문학상 등을 받았다.
백석문학상은 백석(白石) 선생의 뛰어난 시적 업적을 기리고 그 순정한 문학정신을 오늘에 이어받기 위해 자야(子夜, 본명 김영한) 여사가 출연한 기금으로 1997년 10월에 제정됐다. 상금은 2000만원이다.
시상식은 만해문학상, 신동엽문학상, 창비신인문학상과 함께 11월 하순에 개최될 예정이다.
제26회 백석문학상 수상 소감과 심사평 전문은 '창작과비평' 2024년 겨울호(206호)에 실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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