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전투참여’ 국정원도 확인...정부대응 수위는
정부 “국제사회와 함께 조치”
국정원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지난 2주간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하여 전장에 배치를 완료했고 이미 전투에 참여 중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가적인 관련 첩보와 정보를 수집,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국무부도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주로 간 북한 병사들이 우크라이나군을 상대로 한 전투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1만 명이 넘는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 동부로 보내졌고 이들 대부분이 쿠르스크주로 이동해 러시아 군인들과 함께 전투 작전에 참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군의 전투 참여가 한미 당국에 의해 공식 확인된 만큼 정부의 대응 방식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북한 병력이 실제 전투에 참여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이 본격적으로 검토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13일 외교부 당국자는 “러북 군사협력의 진전 추이에 따라 단계별로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사회와 함께’라는 표현을 추가한 것으로 미국 등과 협의하에 무기지원을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에 대해 “(미 행정부) 출범 과정에서 한미 간 정책 조율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한 것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기간동안 “재집권하면 신속하게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과하다고 비판해 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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