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N, 3Q 매출액 867억…"본격 턴어라운드"

유현석 2024. 11. 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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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FSN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했다고 밝혔다.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한 FSN은 영업이익 2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누적 매출액은 1825억 원으로 3분기 만에 지난해 연매출을 넘어서게 됐다.

FSN은 광고 마케팅 부문의 핵심 역량을 토대로 경쟁력 높은 브랜드, 플랫폼의 성장을 지원하고 협업하면서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갖춰왔다. 라이프 AI 솔루션 기반의 뉴테크 사업은 하이퍼코퍼레이션 중심으로 FSN과 분리 운영한다. 이를 통해 각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실제로 변화되고 있는 사업구조를 통해 FSN이 주도하고 있는 액셀러레이팅 사업은 지속 성장 및 흑자 경영을 이뤄내고 있다.

광고 마케팅(클라이언트 사업) 사업은 지속되는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광고 사업 부문의 통합과 효율화를 위한 노력으로 실적 성장을 이뤄내며, 3분기 매출 204억원과 영업이익 19억원을 달성했다. FSN의 핵심 광고 자회사인 애드쿠아인터렉티브는 AI 전담부서 'Aidea Lab'을 통해 생성형 AI 광고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최근 안성재 셰프를 모델로 출시한 푸드 프랜차이즈 브랜드 광고도 시장에서 크게 인기를 얻는 등 크리에이티비티 역량도 인정받고 있다.

브랜드 및 플랫폼 액셀러레이팅 사업부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하며 핵심 사업부문으로 자리잡았다. 본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부스터즈의 경우, 3분기 누적 매출 637억원과 영업이익 76억원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분기 실적과 함께 최대 연매출도 일찌감치 경신했다.

플랫폼 부문도 100% 생성형 AI 광고를 제작, 송출한 탈모의학커뮤니티 '대다모'의 신규 회원 가입자가 급증세에 있다. 두허브가 운영하는 K팝 팬덤 플랫폼 '마이원픽' 역시 주요 뮤직 지식재산(IP)의 공식 투표 앱으로 선정되며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급증하고 있다.

디지털 광고 마케팅 회사 연합으로 출발한 FSN은 외부 경제 상황에 영향이 큰 광고대행업 중심의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파트너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는 사업모델로 탈바꿈했다. 핵심 경쟁력인 광고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브랜드, 플랫폼의 성장을 지원, 협업하고 지분투자까지 진행하는 브랜드 상생 성장 사업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번 3분기에는 본 사업의 매출 비중이 하이퍼코퍼레이션 및 테크 계열사를 제외한 FSN의 매출 중 61%를 차지했다. 이는 FSN이 광고 대행업 중심이 아닌 광고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브랜드와 플랫폼의 성장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환골탈태하였음을 입증한 셈이다. 어려운 시기에도 광고 마케팅 사업의 매출과 경쟁력을 꾸준히 유지한 채, 경쟁력 있는 중소 제조, 스타트업들과 함께 성장하는 사업모델로 성과를 거뒀다.

3분기 만에 지난해 연매출을 넘어서면서, 창사 이래 최대 연매출까지도 달성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부스터즈와 긴밀하게 협업 중인 슈즈 브랜드는 최근 네이버쇼핑 브랜드데이에서 2024년 패션 카테고리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CJ온스타일과 롯데 홈쇼핑에서 각각 진행한 첫 홈쇼핑 방송에서는 방송 종료 훨씬 전에 목표치 이상의 물량을 매진시키는 등 국내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까지 앞두고 있어 추가적인 성장까지 기대되는 상황이다. 또 성장성 있는 여러 브랜드들로부터 파트너십 요청이 쇄도하는 가운데 애슬레저, 자연광 LED 등의 신규 파트너십이 4분기에 본격 출시하고, 광고 마케팅 및 플랫폼 사업의 성장세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서정교 FSN 대표는 "FSN은 핵심 경쟁력인 광고 마케팅 역량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브랜드와 함께 성장하고 결실을 공유하는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지속 발전시켜 왔다"며 "경기침체를 대비한 경영효율화도 성공적으로 완료하면서 불황에도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4분기 역시 브랜드, 클라이언트, 플랫폼 액셀러레이팅 사업 모두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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