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예능 아닌 진짜 축구" 박지성·최용수 입 모아 은퇴선수 열정 칭찬…'슈팅스타' 22일 방영

설기현 코치(왼쪽부터),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 김영광 주장.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서울] 김희준 기자= 한국 축구를 뜨겁게 달군 스타들이 한데 모여 다시 축구를 한 소감을 전했다.

14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의 스탠포드 호텔에서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 미디어 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조효진 PD와 함께 박지성, 최용수, 설기현, 김영광 등 감독과 선수로서 한국 축구를 이끌었던 축구인들이 자리했다. 사회는 '이스타TV' 이주헌 해설위원이 진행했다.

'슈팅스타'는 은퇴한 전설들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 설기현 코치와 한 팀으로 뭉쳐 다시 한번 K리그 현역에 도전하는 성장 축구 예능이다. 염기훈, 데얀, 고요한, 권순형, 신세계, 현영민, 김영광, 이범영 등 K리그에서 걸출한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이 대거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K4리그 8개 팀과 가상의 리그 '레전드 리그'에서 맞대결을 펼쳐 현역 시절 훌륭했던 활약을 재현하고자 한다.

간담회에 앞서 포토타임이 진행됐다. 조효진 PD, 김영광, 설기현 코치, 최용수 감독, 박지성 단장이 차례로 나와 각자 포즈를 취했다. 이후에는 모두가 무대 위로 올라와 단체 사진을 촬영했다.

한 자리에 모인 축구인들은 '슈팅스타'가 단순한 예능보다 진짜 축구를 볼 수 있는 장이라고 자신했다. 박지성 단장은 "포토라인에 서니 월드컵 출정식 같았다"라며 웃은 뒤 "은퇴 선수들이 축구를 다시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예상을 뛰어넘은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라며 기대를 가져도 좋을 거라 밝혔다.

은퇴 선수들을 지도한 최용수 감독 역시 "현역에서 은퇴한 친구들이 단순한 예능이 아닌 진짜 축구를 보여주고 있다. 선수들의 열정과 투혼이 현직에 있을 때만큼 치열하게 드러나 고맙게 생각한다"라며 모든 경기를 실전처럼 뛰었다고 밝혔다.

'슈팅스타'의 주장을 맡은 김영광도 "이 프로그램은 다시 한번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줬다"라며 "축구를 안 해야지 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은퇴했는데 두세 달이 지나면서 죽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제안을 받았을 때 다시 살아나는 듯했다"라며 축구로 열정을 불태웠다고 전했다.

'슈팅스타'의 매력은 소년만화 같은 선수들의 승부욕이다. 설기현 코치는 "예능보다는 팀을 만들기 위해 감독님과 노력했다. 이길 수 있는 팀을 만들었다. 은퇴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진짜 축구를 볼 수 있다고 보면 된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효진 PD 역시 "우리 프로그램은 감동도 있고, 스토리의 힘이 강력하다. 감독님과 코치님의 웃음코드도 날이 갈수록 일취월장했다. 감동과 웃음을 모두 잡을 소년만화 같은 예능을 꼭 확인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슈팅스타'는 11월 22일 저녁 8시 '쿠팡플레이'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