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출신' 페레즈 홈런 '쾅' 베네수엘라, 2연승+A조 선두 등극…멕시코는 네덜란드 8-6 제압 [프리미어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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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가 '한화 이글스 출신' 에르난 페레즈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리면서 조 1위로 올라섰다.
한편 푸에르토리코-베네수엘라전 이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A조 멕시코와 네덜란드의 맞대결에서는 멕시코가 8-6으로 승리하면서 대회 성적 2승2패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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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베네수엘라가 '한화 이글스 출신' 에르난 페레즈의 활약에 힘입어 2연승을 달리면서 조 1위로 올라섰다.
베네수엘라는 14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파나메리카노 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리그 A조 푸에르토리코전에서 5-2로 승리했다.
베네수엘라는 대회 성적 3승1패로 A조 6개 팀 중에서 가장 먼저 3승을 차지했고, A조 1위에 등극했다. 이변이 없다면 베네수엘라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4강)행 티켓 한 장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대회 첫 경기에서 미국을 상대로 1-0으로 승리한 뒤 3연패에 빠진 푸에르토리코는 대회 성적 1승3패로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탈락을 확정했다.
선발투수 맥스 카스티요가 1⅓이닝 1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고, 뒤이어 올라온 두 번째 투수 리야르비스 브리토가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호세 알바레즈(1⅓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니발도 로드리게스(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오다니에르 모스케다(2⅔이닝 6탈삼진 무실점)도 호투를 펼쳤으며, 여섯 번째 투수로 나온 '롯데 자이언츠 출신' 앤더슨 프랑코가 ⅓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타선에서는 9번 지명타자 에르난 페레즈와 더불어 6번타자 겸 포수 카를로스 페레즈가 나란히 홈런 1개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달성하면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번타자 겸 유격수 디에고 카스티요도 4타수 2안타로 주어진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2회초까지 푸에르토리코에 0-2로 끌려가던 베네수엘라는 2회말 카를로스 페레즈의 1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대거 3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4회말에는 카를로스 페레즈의 솔로포가 터졌고, 7회말 에르난 페레즈가 솔로 아치를 그리면서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한국 팬들에게도 익숙한 에르난 페레즈가 눈길을 끌었다. 페레즈는 2021년 한화 소속으로 59경기 224타수 60안타 타율 0.268 5홈런 3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32를 기록했으며, 이후 멕시코리그와 트리플A 등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한편 푸에르토리코-베네수엘라전 이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 A조 멕시코와 네덜란드의 맞대결에서는 멕시코가 8-6으로 승리하면서 대회 성적 2승2패를 만들었다.
1회초에만 대거 4점을 획득하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한 멕시코는 5회말 3실점, 6회말 2실점, 7회말 1실점으로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4-6으로 지고 있던 8회초에만 4점을 얻으면서 리드를 되찾았고, 마지막까지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조 1위 베네수엘라(3승1패)의 슈퍼라운드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네덜란드, 파나마, 미국, 멕시코까지 무려 네 팀이 2승2패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15일 최종전(네덜란드-베네수엘라전, 푸에르토리코-파나마전, 미국-멕시코전) 결과에 따라서 A조 순위가 결정된다. 조 1위 팀과 2위 팀은 슈퍼라운드가 진행되는 일본 도쿄로 향하게 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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