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설탕 가격 상승 여파…오리온, 3분기 영업익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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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제과 원료인 카카오와 설탕 등 원부재료 가격 상승의 여파로 올해 3분기 수익이 감소했다.
회사 측은 전사 차원의 원가관리 노력에도 카카오와 설탕 등 원부재료 가격이 오르고 인건비와 시장비 등 제반 비용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지역별 실적을 보면 한국 법인은 내수 소비 부진과 슈퍼 등 소매 거래처 폐점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2711억원, 영업이익은 2.0% 성장한 43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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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제과 원료인 카카오와 설탕 등 원부재료 가격 상승의 여파로 올해 3분기 수익이 감소했다.
오리온은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749억원으로 1.1% 늘었다. 회사 측은 전사 차원의 원가관리 노력에도 카카오와 설탕 등 원부재료 가격이 오르고 인건비와 시장비 등 제반 비용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2조2425억원, 영업이익은 9.1% 오른 383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3분기 지역별 실적을 보면 한국 법인은 내수 소비 부진과 슈퍼 등 소매 거래처 폐점으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한 2711억원, 영업이익은 2.0% 성장한 43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카카오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이 2.2% 감소한 3223억원, 영업이익은 12.7% 줄어든 635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할인점 등을 간접영업체제로 전환하면서 일시적인 매출 감소와 비용 상승의 영향이 있었다. 4분기에는 수요가 집중되는 춘절 성수기를 대비해 공급량을 확충하면서 간식점, 벌크시장 전용 제품을 확대하고 전문 경소상을 개발하는 등 성장 채널의 영업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쌀과자, 양산빵의 성장과 참붕어빵 등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매출이 3.5% 성장한 12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5% 성장한 238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에는 현지 최대 명절인 뗏에 대비해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어린이 소비층을 타깃으로 젤리, 쌀과자 등 신제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이 27.6% 성장한 619억원, 영업이익은 37.5% 성장한 92억원을 달성했다. 현지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대형 체인스토어인 X5, 주류·식품 전문 채널 K&B와의 거래가 정상화되고, 딜러 및 거래처가 확대돼 호실적을 거뒀다. 4분기에는 고성장 채널인 하드디스카운트스토어, 주류전문점, e커머스에 대한 영업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 공장 가동률이 130%를 넘어서 생산동 신·증축도 검토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불황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제조원가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건강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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