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군 파병' 침묵 속 '두 국가론' 행보 꿋꿋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국제사회의 거듭되는 지적에도 '북한군 파병'에 대해 침묵을 유지한 채, 자신이 주장하는 '적대적 두 국가론'을 굳히기 위한 일련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양국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의 전투 참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태열, 오는 15일 미 국무장관과 한미 회담
북 '통일 지우기' 계속…태권도 품새 명칭 변경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국제사회의 거듭되는 지적에도 '북한군 파병'에 대해 침묵을 유지한 채, 자신이 주장하는 '적대적 두 국가론'을 굳히기 위한 일련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과 우라나라가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참전을 공식화한 가운데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오는 15일 새벽(현지시간 14일) 합동각료회의가 열리는 페루에서 블링컨 국무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앞서 미국에 이어 우리 정부는 북한군의 우크라이나 전쟁 참여를 공식화했다. 블링컨 장관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군의 참전에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어 우리 국가정보원은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이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양국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의 전투 참여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럼에도 북한은 여전히 파병과 관련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다. 국제사회에서는 물론 주민들에게도 이 사실을 은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아직 파병 사실을 주민에게 알리지 않고 있고 국제사회에서 공식 확인도 하지 않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는 북한 주민들의 동요를 우려해 파병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 파병 사실의 유출 확산을 의식해 내부 보안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통일부에서도 같은 맥락으로 현 사태를 바라보고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명분 없는 불법적인 침략 전쟁에 파병한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는 것은 아직 부담스럽단 판단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는 와중에서도 북한의 남북 분리 조치의 일환인 '통일 지우기' 작업은 속속히 진행 중이다. 최근 북한은 태권도 '통일' 품새 명칭 변경을 위해 나선 것이다.
국제태권도연맹(ITF) 홍보대사 마이클 코맥으로부터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가 입수한 공문에 따르면 ITF는 지난 8월 평양에서 열린 집행이사회에서 품새 '통일'의 이름을 최홍희 초대 총재의 필명인 '창훈'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내년 10월에는 이탈리아 예솔로에서 열리는 ITF 총회에서 이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RFA는 지난해 말 북한아 '적대적 두 국가론'을 선언하고 '통일'·'민족' 지우기에 나섰다며 ITF 측의 통일 품새 명칭 변경 역시 이것에 대한 연장선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이미 통일을 지우겠다고 하면서 일련의 조치들을 취해 나가고 있다"며 "그 과정의 연장선장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 대통령, APEC·G20 정상회의 참석 위해 출국…한동훈 배웅
- 박상웅, 치사율 100% '소나무재선충병' 재난 분류 법적 근거 마련
- 정동영 "이재명 언급한 '두글자'…탄핵 아닌 '환장'이 맞다"
- 한 총리, 칠곡할매래퍼들과 점심 "총리 동생 보고 싶다고 하셔서 모셔"
- 정부, 북한군 우크라전 참전 공식 확인…'단계적 대응' 본격화 되나
- 이재명 첫 선고부터 '징역형'…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대권가도 '위태'
- 한미일 정상, '3국 협력사무국' 설치…"北 파병 강력 규탄"
- 국민의힘, 이재명 선고에 오랜만에 '웃음꽃'…탄핵 공세 대비가 관건
- 클리셰 뒤집고, 비주류 강조…서바이벌 예능들도 ‘생존 경쟁’ [D:방송 뷰]
- ‘4선 도전 확실시’ 정몽규 회장, 문제는 대항마 [기자수첩-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