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도심 안전 ‘골치’ 개인형 이동장치 관리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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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최근 급증한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가 도심 안전을 저해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보고 올바른 PM 사용 분위기 확산에 주력하기로 했다. 관련법 부재로 인한 공백을 메울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PM 안전사고 예방과 건전한 이용문화 조성을 위해 15~21일 대구경찰청, 구·군,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교통안전공단, 녹색어머니회 등과 함께 PM 법규위반 사항 집중단속, 올바른 이용문화 확립을 위한 캠페인을 동시에 벌인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단속 대상은 도로교통법을 위반하는 PM 운행자로 안전모 미착용, 무면허 운전, 음주운전, 2인 이상 탑승 등이 주요 단속 대상이다. 현장에서 단속될 경우 범칙금이 부과된다.

최근 PM 급증으로 인한 교통사고 증가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PM 관련법의 부재로 대여사업자 면허 확인, PM 안전모 부착 의무화 등 행정적 강제수단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효과적인 PM 안전관리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시는 PM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실행 중이다. PM 대여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전국 최초로 PM 법정 최고속도를 시속 25㎞에서 20㎞로 하향 조정했다.

또 무분별한 PM 주정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크노폴리스 일원에 전국 최초로 가상주차구역을 시범 도입했다. 가상 주차구역은 공유 PM 운영사가 자체 앱과 GPS 시스템을 활용해 물리적인 주차시설 없이 앱상으로 설정된 주차구역에 공유 PM을 주차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번 합동단속과 캠페인 역시 PM 안전 확보 방안의 일환이다. 이용자가 많은 곳을 대상으로 교통법규위반 단속과 5대 올바른 이용수칙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병행한다. 안전모 착용하기, 무면허 운전 안하기, 음주운전 안하기, 올바른 주차하기, 승차 정원 지키기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단속과 캠페인이 PM의 안전하고 올바른 이용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PM은 이용자들의 올바른 이용 문화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속적으로 단속과 캠페인을 병행해 PM의 안전한 이용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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