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옜다, 이 훈장 자네나 가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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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을 앞둔 인천대 산업경영공학과 김철홍 교수가, 나라에서 수여하는 근정훈장을 거부하면서, 쓴 글 '이 훈장 자네나 가지게!'가 화제다.
그는 대학교수로서 이미 사회적 기득권으로 많은 혜택을 본 사람이 개근상 같은 훈장을 받아서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겸손해하였다.
또한 무릇 훈장이나 포상을 함에는 받는 사람도 자격이 있어야 하지만, 그 상을 수여하는 사람도 충분한 자격이 있어야 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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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as Kim 기자]
▲ 옜다 이 훈장 자네나 가지게 윤석열이 수여자로 된 근정훈장을 거절한 청렴결백한 교수의 이미지를 Chatgpt pro를 활용해 표현한 사진입니다. |
ⓒ Thomas Kim |
윤석열 정권은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하지도 못하는 분위기를 조성하여, 이데올로기와 지역감정으로 매도하고, 유해 도서로 지정하는 무식한 정권이라고 표현했다. 또한 연구 관련 R&D 예산은 대폭 삭감하면서, 순방을 빙자한 해외여행에는 긴급예비비까지 써대는 무도한 정권이라고도 규정했다. 더불어 그가 운영하는 정권은 검사들이 사법기관을 스스로 칭하며 공포정치의 선봉대로 전락한 검찰 공화국이라고 단언하였다. 물론 그 우두머리가 바로 윤석열이기 때문에 그 이름이 찍힌 훈장이 무슨 의미와 가치가 있겠느냐고 안 받겠다고 거절한 것이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이 뉴스를 마주하고 나니, 기분이 통쾌하고 속이 다 시원했다. 불건전한 무리에 의해서 세상이 아무리 왜곡되고 변질하여도, 양심선언을 주저하지 않는 지성인이 있기에 세상살이를 할 기운이 나는 법이다. 이것은 틀림없는 사필귀정의 원리이리라 여긴다. 나는 이 기분을 살려 <오마이뉴스> 독자들과 함께 공감을 나누고자 직접 작사해, SUNO 프로그램을 이용해 작곡하여 노래를 만들었다. 아래에 가사를 싣고 동영상 링크를 걸어 둔다.
옜다, 이 훈장 자네나 가지게!
[Verse 1]
대학본부에서, 연락이 왔더군.
나에게, 훈장을 주겠다고.
공적 써달라고, 요구하길래,
받을 자격 있나, 깊이 생각했네.
[Pre-Chorus]
대학교수로, 혜택을 누렸는데,
개근상 같은 훈장, 무슨 의미 있을까?
누구를 위한 훈장인가?
[Chorus]
곰곰이 생각하니, 도저히 안되겠네.
나라로부터, 칭찬 받는 훈장.
자격 있는 자가, 줘야 받을 거 아닌가.
"옜다, 이 훈장 자네나 가지게!"
[Verse 2]
무지한 정권이, 의료대란 일으키고,
지역감정으로, 나라를 갈라놓네.
연구 개발 예산은, 무조건 삭감하고,
해외여행엔, 예비비까지 쏟아붓네.
[Pre-Chorus]
검찰 공화국, 공포정치의 선봉장,
엉뚱한 정치로, 정의는 사라졌네.
나라 꼴 한심하고, 걱정 태산이네.
[Chorus]
곰곰이 생각하니, 도저히 안되겠네.
나라로부터, 칭찬 받는 훈장.
자격 있는 자가, 줘야 받을 거 아닌가.
"옜다, 이 훈장 자네나 가지게!"
[Bridge]
민중의 마음엔, 원성이 넘치고,
용산을 향하는, 분노의 함성.
지지율 이십프로 미만, 창피한 줄 알고,
스스로 정리하길, 그만두길 바라네!
[Chorus]
곰곰이 생각하니, 도저히 안되겠네.
나라로부터, 칭찬 받는 훈장.
자격 있는 자가, 줘야 받을 거 아닌가.
"옜다, 이 훈장 자네나 가지게!"
[Outro]
훈장 안 받는, 한풀이라 해도 좋고,
소심한 저항이라, 비웃어도 좋다네.
나, 이런 훈장 필요 없으니,
"옜다, 이 훈장 자네나 가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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