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금융시장 안정 위해 내년에도 37.6조원 유동성 공급 계속”

최대 53.7조원 PF 연착륙 지원도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14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경제수석,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미국 대선 전후로 글로벌 강달러 현상에 따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를 주목했다.

미국 대선 이후 새 정부 출범 전까지 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고 있다는데도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관계기관이 함께 금융·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 부총리는 미국 새 정부 정책 기조 변화와 함께 세계 경제 성장, 물가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관계기관에도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른 공조·대응체계 유지하면서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하면 적극적 시장 안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하도록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현재 운영하는 시장 안정 프로그램들을 내년에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채권·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최대 37조6000억원 규모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과 최대 53조7000억원 규모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운영할 것을 주문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새 정부 출범에 따라 어려움이 예상되는 산업에 대한 지원 등 산업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 밸류업 지원 관련 세법 개정안 조속한 국회 통과를 위한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우리 증시의 근본적 체질 개선 노력과 함께 구조적인 외환 수급 개선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