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주안·부평 국가산단 입주 기업 대상 디지털전환 교육에 공공 시뮬레이션 SW 지원

산단 내 3000여개 기업에 SW 확산 시 연간 1000억원 이상 비용 절감 기대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데일리안 DB

노후 산단에 입주한 소부장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공공에서 개발한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SW)가 보급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소부장 시뮬레이션 SW 개발 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과 인천 주안·부평 산단의 '스마트제조 고급인력 양성사업' 수행 기관인 인하대, 청운대, 폴리텍Ⅱ대학 간의 '인천 소부장 제조기업 디지털전혼(DX)을 위한 기업 지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부장 기업 디지털 전환의 최대 걸림돌은 매출 대비 과다한 SW 도입 비용이다. 소부장 기업은 납품 전 제품의 신뢰성 등을 테스트하기 위해 고가의 외산 SW를 활용하게 되는데 영세한 기업의 경우 영업 이익의 30% 이상의 금액을 SW 도입 비용으로 지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양해각서(MOU)를 통해 인천 주안·부평 산단에 입주 중인 약 3000여개 기업과 2만4000여명의 재직자를 대상으로 공공 시뮬레이션 SW가 무상으로 보급·교육될 예정이다. 제조 현장까지 SW가 확산될 시 연간 약 1,000억 원의 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한편 주안·부평 산단은 50여년간 지역 산업의 중추 역할을 맡아온 산단이다. 지난해 4월에는 노후 산단에서 혁신 산단으로의 전환을 위해 '스마트 그린 산단'으로 지정이 된 바 있다.

이번 MOU를 초석으로 산업부는 향후 전국의 노후 산단과 기업에 공공 시뮬레이션 SW 보급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국내 대표적 수요기업인 LG전자와 '공공 SW 확산을 위한 MOU'를 체결한 이후 인천 지역 대표 산단에 혁신을 입히는 협력을 논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SW보급 확대는 물론, 소부장 기업의 만족스러운 SW 활용을 위한 맞춤형 유지보수와 기업 컨설팅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