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GERS 우승으로 본…정의선 경영학 [스페셜리포트]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문지민 매경이코노미 기자(moon.jimin@mk.co.kr) 2024. 11. 1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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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단 성적은 모기업의 조직 문화와 리더십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허구연 KBO 총재가 과거 야구단과 모기업 간의 관계를 설명하며 남긴 말이다. 허 총재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 야구단 뒤에는 합리적인 기업 문화와 총수의 확고한 리더십이 자리한다고 늘 강조해 왔다. 그의 말대로 국내 스포츠단은 모기업 문화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는다. 일례로 2000년대부터 삼성 라이온즈는 故 이건희 회장이 주창한 ‘1등주의 문화’의 기치 아래 리그 1위를 목표로 팀을 운영했고, 2011~2014년 4회 연속 통합 우승이라는 기록을 남길 수 있었다.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KIA 타이거즈도 마찬가지다. KIA 구단의 팀 운영 방식과 조직 문화 등 곳곳에 모기업 현대차그룹을 이끄는 정의선 회장의 경영 철학이 담겨 있다. 매경이코노미는 정의선 회장의 리더십을 ‘TIGERS’라는 키워드로 정리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우선 조직원을 신뢰(Trust)하고, 혁신(Innovation)을 끊임없이 시도한다. 조직원 개개인의 목표(Goal)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베테랑의 경험(Experience)을 중시한다. 명확하고 일관적인 방향성으로 조직을 만드는 동시에(Rebuilding), 미래 먹거리를 위한 차세대 자원(Substitute) 육성에 힘을 기울인다.

정 회장의 ‘TIGERS 리더십’은 기업 경영과 스포츠단 운영에서 모두 빛을 발했다. 현대차그룹 발전을 이끈 것은 당연지사다. 그가 회장에 취임한 뒤 4년간 현대차그룹 순이익은 3배, 시가총액은 2배 증가했다. 타이거즈 야구단은 7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12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반진욱 기자 ban.jinuk@mk.co.kr, 문지민 기자 moon.jimin@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83호 (2024.11.06~2024.11.12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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