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블 하나로 주문·광고부터 식기류 살균까지
김나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kdus3390@naver.com) 2024. 11. 14. 10:45
신개념 식당용 테이블 제작사 ‘루카스’
‘살균’ ‘주문’ ‘광고’를 한번에 다 해주는 테이블이 요즘 외식업계에서 화제다. ‘루카스’가 제조하는 ‘살균되는 디스플레이 내장’ 테이블이다. 테이블 내부에 들어 있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고객은 메뉴 주문은 물론 가벼운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식당은 광고 영상을 송출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밑에는 살균 시스템이 탑재돼 수저와 접시 등 각종 식기류 살균이 동시에 이뤄진다.
지난 11월 5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이 주관하고 씨엔티테크가 주최한 농식품 기술창업 액셀러레이터 육성 지원 프로그램 ‘2024 패스트 트랙(FAST Track) 데모데이’에 참가한 ‘루카스’는 2021년 강신영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강 대표는 “신개념 테이블이 단순한 식탁을 넘어 식당 분위기를 살리고 콘텐츠까지 책임지는 서비스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스탠드형 디스플레이 대신 식탁에 내장된 평면 형식을 적용해 인테리어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어두운 술집에서는 무드등 역할도 할 수 있게 했다. 사용자가 수저를 꺼내거나 음식을 볼 때마다 광고가 자연스럽게 노출돼 콘텐츠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
고객인 식당 입장에서는 가격도 관심사다. 루카스는 기존 테이블 오더 식탁에 월 4000원을 추가하면 살균 기능과 디스플레이를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루카스 살균 테이블은 입소문을 타며 빠르게 확산 중이다. 관공서 구내식당과 아워홈 등 다양한 업장에서 채택했다.
투자 업계도 루카스의 성장성을 주목한다. 포스코홀딩스를 포함한 여러 건설사가 살균 기능이 탑재된 식탁에 관심을 보이며 투자 등 다방면에서의 협력을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강 대표는 “다수 광고 회사로부터 문의가 계속되면서 생일파티, 프로포즈 이벤트 등 개인이 원하는 광고 송출을 점주와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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