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戰 비판 러 유명 셰프…세르비아서 숨진 채 발견

박상희 2024. 11. 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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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한 러시아 유명 셰프가 세르비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FP 통신과 영국 BBC 방송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인 유명 세프 알렉세이 지민(52)이 지난 12일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한 호텔 방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민은 1971년 러시아에서 태어나 모스크바에서 여러 레스토랑을 운영하다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뒤 러시아를 떠나 영국에서 지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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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세이 지민과 배우 주드 로. 알렉세이 지민 인스타그램 캡처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판한 러시아 유명 셰프가 세르비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FP 통신과 영국 BBC 방송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인 유명 세프 알렉세이 지민(52)이 지난 12일 세르비아 수도 베오그라드의 한 호텔 방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서 레스토랑 ‘지마’를 운영하는 그는 영국에 관한 새 책 ‘앵글로마니아’를 홍보하기 위해 베오그라드를 방문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베오그라드 검찰은 방문이 안에서 잠겨 있었으며 사망에 의심스러운 구석은 보이지 않지만,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민의 구체적인 사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해외에서 러시아 반푸틴 인사들이 의문사한 경우가 적지 않았고, 세르비아가 전통적 우방 러시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죽음을 놓고도 여러 의문이 제기된다.

지민은 1971년 러시아에서 태어나 모스크바에서 여러 레스토랑을 운영하다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침공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뒤 러시아를 떠나 영국에서 지내왔다.

그는 2022년 2월에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전쟁을 멈춰라. 군대를 철수하고 우리 병사들을 집으로 데려와라”는 메시지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가 러시아 TV 요리 프로그램 출연이 중단됐다.

그는 같은 해 5월 BBC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런던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이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무더기 예약 취소와 위협 전화 등 직격탄을 맞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민의 사망 소식에 그가 운영했던 런던 레스토랑 ‘지마’의 인스타그램에는 “우리에게 알렉세이는 동료일 뿐만 아니라 친구이자 많은 경험을 함께 나눈 친밀한 동반자였다”며 “지마 팀 전체가 알렉세이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박상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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