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쌀값 안정 협의'…"쌀 공공비축 매입물량 확대"

조문규 2024. 11. 1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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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용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정희용 의원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등이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쌀값 안정을 위한 실무 당정 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힘과 정부는 14일 쌀값 안정을 위해 공공비축미곡·시장격리곡 등 56만톤과 피해 벼를 연내 매입하기로 했다. 또 재배면적 감축 물량을 시도별로 배정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당정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쌀값 안정을 위한 실무 당정협의회’를 열어 이같이 뜻을 모았다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인 정희용 의원이 밝혔다.

정 의원은 “통계청에서 15일 최종 생산량을 발표하고, 쌀값도 현지에서 조사할 예정”이라며 “예상 생산량이 12만8000톤이었지만, 현장에선 낱알 개수가 적고 벼 무게가 가벼워져 생산량은 줄고, 가격은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당정은 2024년산 쌀이 12만8000톤 이상 초과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간 내림세에 있던 산지 쌀값이 지난 5일 80㎏에 18만2700원을 기록하는 등 보합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올해 남은 기간에도 작황, 수급 여건 등의 요인으로 쌀값이 강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공 비축 및 시장 격리곡 등 올해 총 56만톤의 수확기 쌀을 수매하고 벼멸구 피해 분량도 연내 매입해 쌀값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공공비축미 잔여 예산 발생 시 쌀을 추가 매입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또 쌀값 안정을 위한 근본 대책을 이달 중 마련해 연내 시행할 방침이다. 여기에는 재배면적 감축 물량을 각 시도에 배정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으로, 12월 지역별 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선제적인 시기에 수확기 대책을 마련했고 예상되는 쌀 초과 생산량보다 더 많은 총 20만톤의 적극적인 시장격리를 추진하고 있다”며 “보다 적극적인 수급 관리를 추진해 수확기 쌀값 상승 폭이 확대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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