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국장’ 엑소더스 [데스크 창]
조계원 2024. 11. 14.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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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국장'이라고 불리는 국내 증시를 두고 이탈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국내 증시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없다는 투자자 인식을 불러왔다.
여기에 잊힐 만하면 터지는 대형 주가조작 사건과 내부자 거래는 국내 증시에 대한 믿음을 뿌리부터 뒤흔들었다.
국내 증시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한국 경제 전반의 회복과 성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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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국장’이라고 불리는 국내 증시를 두고 이탈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도널드 전 대통령의 당선으로 이탈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2500선이 붕괴했고, 삼성전자는 5만1000원 아래로 주가가 내려앉았다. 반면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증시는 날아오르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비트코인도 9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국장만 소외된 상황이다.
국장이 매력을 잃어가는 이유는 다양하다. 먼저 주주를 외면한 기업의 경영 관행이 문제로 꼽힌다. 일반 주주 반대에도 대주주에게만 유리한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해 기업을 분할했다 합치는 거버넌스. 또 그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일반 주주의 손해를 요구하는 의사결정에 해외에 비해 인색한 배당까지. 이러한 문제는 국내 증시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없다는 투자자 인식을 불러왔다. 여기에 잊힐 만하면 터지는 대형 주가조작 사건과 내부자 거래는 국내 증시에 대한 믿음을 뿌리부터 뒤흔들었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이러한 문제를 잘 인식하고 있다. 기업이 스스로 기업 가치를 올릴 방안을 마련해 공시하고, 주주와 소통하는 밸류업 프로그램부터 적극적인 투자 유인을 위한 금융투자세 폐지, 미공개 정보 이용행위·시세조종·부정거래 등 3대 불공정거래에 대한 과징금 신설까지 투자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폐지와 상장사 영문공시 의무화 등을 통해 해외 투자자의 국내 유입도 도모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증시 차원의 접근만으로 이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국내 증시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한국 경제 전반의 회복과 성장이 필요하다. 한국 경제의 내수와 수출 활성화로 기업의 실적이 개선돼야 한다. 이를 위해 인플레이션 관리와 환율 안정화 정책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국내 증시에 새로운 기업들이 등장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성장 환경도 마련해야 한다. 거시경제적 접근이 함께 추진되야만 하는 상황이다. 단시간에 이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가야만 하는 길인 만큼 꾸준한 노력과 정부의 추진 동력을 위한 질타와 응원이 필요하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국장이 매력을 잃어가는 이유는 다양하다. 먼저 주주를 외면한 기업의 경영 관행이 문제로 꼽힌다. 일반 주주 반대에도 대주주에게만 유리한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해 기업을 분할했다 합치는 거버넌스. 또 그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일반 주주의 손해를 요구하는 의사결정에 해외에 비해 인색한 배당까지. 이러한 문제는 국내 증시에 투자할 만한 가치가 없다는 투자자 인식을 불러왔다. 여기에 잊힐 만하면 터지는 대형 주가조작 사건과 내부자 거래는 국내 증시에 대한 믿음을 뿌리부터 뒤흔들었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이러한 문제를 잘 인식하고 있다. 기업이 스스로 기업 가치를 올릴 방안을 마련해 공시하고, 주주와 소통하는 밸류업 프로그램부터 적극적인 투자 유인을 위한 금융투자세 폐지, 미공개 정보 이용행위·시세조종·부정거래 등 3대 불공정거래에 대한 과징금 신설까지 투자자들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 투자등록제도 폐지와 상장사 영문공시 의무화 등을 통해 해외 투자자의 국내 유입도 도모하고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증시 차원의 접근만으로 이를 해결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국내 증시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한국 경제 전반의 회복과 성장이 필요하다. 한국 경제의 내수와 수출 활성화로 기업의 실적이 개선돼야 한다. 이를 위해 인플레이션 관리와 환율 안정화 정책의 뒷받침이 필요하다. 국내 증시에 새로운 기업들이 등장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의 성장 환경도 마련해야 한다. 거시경제적 접근이 함께 추진되야만 하는 상황이다. 단시간에 이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가야만 하는 길인 만큼 꾸준한 노력과 정부의 추진 동력을 위한 질타와 응원이 필요하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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