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성평등네트워크 심포지엄 개최… 여성운동·성평등 이슈 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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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성평등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24년 성평등네트워크 심포지엄'이 '삶의 가능성들의 만남'을 주제로 21일 오후 3시부터 부산대 제2법학관 2213호에서 개최된다.
올해 9회째를 맞아 '삶의 가능성들의 만남'을 주제로 부산대에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대학 공동체 안팎의 다양한 성원들이 만나 서로의 활동 공간에 관해 이야기 나눔으로써 이 세상을 더 자유롭고 더 정의롭게, 더 다감하고 더 용기 있게 변화시켜 나갈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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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교육 상품화부터 사드 투쟁, 성평등·연대 주제 새로운 가능성 모색
부산대학교 성평등네트워크가 주관하는 ‘2024년 성평등네트워크 심포지엄’이 ‘삶의 가능성들의 만남’을 주제로 21일 오후 3시부터 부산대 제2법학관 2213호에서 개최된다.
부산대 성평등네트워크는 학내·외의 성평등 진작을 위해 부산대 여교수회·여성연구소·여성학협동과정·인권센터가 모여 활동하고 있는 학내기구다.
2016년 제1회 심포지엄을 시작으로 대학과 우리 사회에서 성평등에 관한 대중적이고 실천적인 논의를 확산시켜 지역 담론의 장을 구축코자 꾸준히 노력해 왔다.
올해 9회째를 맞아 ‘삶의 가능성들의 만남’을 주제로 부산대에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대학 공동체 안팎의 다양한 성원들이 만나 서로의 활동 공간에 관해 이야기 나눔으로써 이 세상을 더 자유롭고 더 정의롭게, 더 다감하고 더 용기 있게 변화시켜 나갈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심포지엄은 기조 발표와 집담회 방식의 토론과 전체 참가자의 이야기 나눔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연대와 상호 연결된 감각에 대해 논의하고 기존 질서에 도전하고 함께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길을 모색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기조 발표는 부산대 여교수회장이자 여성학협동과정 전공주임인 오정진 교수가 ‘시몽동 이론의 여성주의적 읽기: 삶의 초과와 넘쳐흐르는 성’을 주제로 진행한다. 오 교수는 최근 여성주의에서 주목받고 있는 질베르 시몽동의 이론을 활용해 관계 속에서 늘 다시 다르게 변화할 수 있는 삶을 조망한다.
토론 패널에는 여성주의 일선의 연구자·활동가들이 참여한다. 부산대 여성학협동과정 석사를 수료하고 폭력 예방·성교육 전문강사 등의 활동을 하는 류수현 연구생, 부산시 여성폭력방지종합지원센터(이젠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전현남 활동가, ‘노동해방 마중’에서 모두의 미래를 먼저 만나고 있는 남영란 활동가, 할머니를 비롯한 주민들과 더불어 성주 소성리 사드 대책현장을 지키고 있는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교무이자 사드철회 소성리 종합상황실 강현욱 대표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첫 번째 패널인 류수현 연구생은 시장에서의 상품화 추세와 폭력예방교육 편중 속에 있는 성교육 장에서의 활동 경험을 나누고, 그 일들을 통해 달라지는 중인 몸과 일상의 이야기를 함께 할 예정이다.
이어 전현남 활동가는 여성주의를 통해 사회적 기대에 얽매이지 않는 삶의 변화를 이룬 자신의 경험을 나누고, 이를 통해 삶의 다양한 가능성을 이어가는 방법을 모색할 계획이다.
또 남영란 활동가는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고립되고 피폐해진 삶의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연대와 공감의 중요성을 논하고 노동을 통해 연결된 수많은 삶과 함께 다른 세상을 꿈꾸며 살아가는 희망과 밝은 웃음에 관해 이야기한다. 네 번째 패널인 강현욱 대표는 사드 투쟁의 최전선에서 마을을 지키고자 저항 운동에 중심이 된 소성리 여성들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이 사회의 주체로서 탈규범과 재사회화에 도달하는 과정을 소개할 계획이다.
심포지엄 참가와 행사 문의는 부산대 여성연구소로 하면 된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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