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출제위원장 “올해 수능 킬러문항 배제…사교육 없이 풀 수 있는 수준”

유민지 2024. 11. 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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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킬러문항 배제 기조를 바탕으로 출제했으며 사교육 없이도 풀 수 있는 수준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14일 2025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인 최중철 동국대 교수는 수능 출제 기본방향 브리핑을 진행했다.

최 교수는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며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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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킬러문항 배제 기조를 바탕으로 출제했으며 사교육 없이도 풀 수 있는 수준이라는 발표가 나왔다.

14일 2025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인 최중철 동국대 교수는 수능 출제 기본방향 브리핑을 진행했다.

최 교수는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며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항의 형태나 접근 방식 등의 변형을 통해 출제했다고 밝혔다. 최 교수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문항의 형태, 발생, 접근 방식 등을 변화시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선택과목의 유불리도 최소화했다는 게 최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EBS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은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험생들이 큰 어려움을 겪은 영어의 경우 연계 문항은 모두 EBS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했다고 밝혔다.

불모평과 물모평으로 평가된 두 모평 중 어디에 기준을 맞췄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두 모의평가의 난도 차이가 크게 났는데 응시집단의 특성과 원서 접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았다면 사교육 없이도 풀 수 있는 수준으로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위원장은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골고루 출제해서 변별력을 확보하려 노력했다”며 “독립적으로 구성된 수능 출제점검위원회의 확인을 받아서 문항이 나갔기 때문에 킬러문항은 걸러졌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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