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 준비가 됐다" 후지카와도 반긴 재계약, NPB 한신 고민 덜었다

배중현 2024. 11. 1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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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신 타이거스와 재계약 소식이 전해진 제레미 비즐리. 한신 구단 SNS 캡처


오른손 투수 제레미 비즐리(29)가 일본 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스에 잔류한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비즐리와 한신이 내년 시즌 계약 갱신에 대한 큰 틀의 합의를 마쳤다'라고 14일 전했다. 공식 발표는 추후 있을 예정. 후지카와 큐지 한신 감독은 "또 한 번 싸울 준비가 됐다"라며 비즐리의 잔류를 반겼다. 비즐리는 올 시즌 14경기에 등판, 8승 3패 평균자책점 2.47(76과 3분의 2이닝)을 기록했다.

2022년 12월 한신과 계약하며 NPB에 진출한 비즐리는 첫 시즌(1승 2패 평균자책점 2.20)보다 더 나은 모습으로 세 번째 시즌을 보장받았다. 어깨 통증 문제로 2군에서 개막을 맞이하는 등 위기도 있었다. 하지만 2군에서 29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는 등 건재를 과시했고 5월 중순 1군에 등록, 맹활약했다. 특히 6월 8일 세이부 라이온스전에선 119구 완투승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요미우리 자이언츠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두는 등 '거인 킬러'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제레미 비즐리의 투구 모습. 한신 구단 SNS 캡처


비즐리는 지난달 출국하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아이 러브 타이거스"라며 "지난 2년 동안 정말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좋은 환경에 있다고 느낀다. 팀에 애착이 있기 때문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라고 재계약을 희망했다. 후지카와 신임 감독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비즐리는 "여러 가지를 많이 배우신 분"이라며 "훌륭한 코치들이 많아서 좋은 팀이 될 거 같다. 선수들도 감독을 잘 알고 있다. 나도 소통을 잘할 수 있을 거 같다"라며 재회를 기대했다.

한편 한신은 비즐리와 함께 오른손 투수 하비 게라의 재계약도 확정했다. NPB 첫 시즌을 보낸 게라는 올해 59경기 등판, 1승 4패 14세이브 41홀드 평균자책점 1.55로 맹활약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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