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명에 알렸는데 달랑 5명 참석…결혼식하다 인생 되돌아본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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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부부가 긴 시간 동거 끝에 결혼식을 올렸으나, 단 5명의 하객만이 참석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에 거주하는 셰인과 마리 부부는 최근 부부가 됐음을 알리는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하객은 달랑 5명이었으며, 식장이 거의 텅 비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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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서 조회수 860만 회 돌파
누리꾼 "행복한 여생 보내길"
미국의 한 부부가 긴 시간 동거 끝에 결혼식을 올렸으나, 단 5명의 하객만이 참석한 사연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에 거주하는 셰인과 마리 부부는 최근 부부가 됐음을 알리는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이들은 식장의 문을 열고 행진을 하려는 순간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하객은 달랑 5명이었으며, 식장이 거의 텅 비어 있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얼굴로 어린 아들과 함께 쓸쓸한 행진을 이어갔다.
신부 마리에 따르면 두 사람은 9년 동안 동거를 하다 2019년 결혼을 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오랫동안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1월, 이들은 마침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10월에 결혼한다는 소식을 널리 알렸다. 마리는 "SNS 이벤트를 만들어 75명 이상의 지인들에게 온라인으로 초대장을 보냈다"며 "노인과 SNS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 등 25명 이상에게는 직접 초대장을 보냈는데 황당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왜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렇게 나쁜 사람인가?' '내 남편이 대체 무슨 짓을 했길래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친구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이 여전히 결혼식에 오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지 않고 있어 더 마음이 아프다"면서 "여전히 부끄럽고 슬픈 상황"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 부부는 "결혼식을 통해 우리를 실제로 아끼는 사람이 누구인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다"며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우리가 가진 것들에 감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결혼식 영상은 숏폼 플랫폼 '틱톡'에서 조회수 860만 회를 돌파하는 등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제는 5명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축하해준다" "크게 상심했을 두 사람이 이제는 기뻐했으면 좋겠다" "행복한 여생이 되길 바란다" 등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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