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밤 닮은 '이화주' 한 잔…한옥에서 즐기는 궁중다과상 [쿠킹]
‘보도자료’. 사전적 의미로는 공식적인 입장을 언론에 제공하기 위하여 작성한 자료를 뜻합니다. 기자의 메일함엔 하루만 놓쳐도 페이지를 여러 개 넘겨야 할 만큼 많은 보도자료가 쌓입니다. 사실 메일함만 제대로 봐도, 트렌드를 읽을 수 있어요. 신상품부터, 새로운 캠페인, 모집 공고, 이벤트 등 다양한 내용의 소식이 있거든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쿠킹 기자의 메일함에 있는 메일 중 놓치면 안 되는 소식을 소개하는〈메일 읽어주는 기자〉입니다! 매주 목요일, F&B 관련 새로운 소식으로 업계 트렌드를 읽어보세요.
정취 있는 한옥에서 다과와 함께 술 한 잔까지 할 수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한국의집’의 인기 궁중다과 체험 프로그램 ‘고호재’는 올해 여름부터 저녁 시간대를 신규 편성해 와인과 함께 하는 메뉴를 운영해왔죠. 와인에 이어 이번 가을에는 전통주와 함께 하는 메뉴를 운영합니다. 전통주 기업인 ‘국순당’과 함께 ‘법고창신 이화주’를 11월 14일부터 30일까지 제공합니다. ‘법고창신’은 문헌으로 전해지는 술 또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옛 술을 복원한 국순당의 브랜드입니다. 법고창신이 두 번째로 복원한 우리술 ‘이화주’는 고려 시대부터 음용됐다고 전해지는 탁주로, 색이 희면서 걸쭉한 고급 막걸리입니다. 이화주와 함께 즐기는 ‘가을밤 고호재’ 궁중다과는 가을에 어울리는 식재료로 구성됩니다. 껍질을 벗긴 밤을 익힌 뒤 졸여 만든 한과 ‘밤초’와 밤 가루에 계핏가루와 꿀을 넣고 밤 모양으로 빚어 꿀과 잣가루를 묻힌 ‘율란’, 그리고 홍옥 정과, 곶감 말이, 약과 샌드 등이 포함됩니다. 다과상은 1인 7만 원으로 사전 예약이 필요합니다. 협업 기간, 한국의집 소화당에서 ‘백세주’의 시음회와 경품 이벤트도 열립니다. ‘가을밤 고호재’ 방문 인증 이벤트로, 추첨을 통해 도자기잔 세트 등 소정의 경품을 증정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의집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교차가 클수록 따뜻한 음식이 생각나기 마련이죠. 마침 써브웨이(Subway®)가 ‘오늘의 수프’ 메뉴 중에 새로운 제품을 한정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차가운 날씨에 먹기 좋고, 샌드위치와도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단호박 수프’입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단호박의 풍미를 담은 겨울 한정 메뉴이죠. 단호박 수프는 기존 레귤러 사이즈는 물론이고 하프 사이즈로도 판매합니다. 하프 사이즈(118g, 2400원)는 레귤러 사이즈 수프의 용량을 반으로 줄이고 가격에 대한 부담감을 낮췄습니다. 샌드위치나 음료와 함께 세트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써브웨이의 오늘의 수프는 총 3종으로 단호박 수프를 포함해 향긋한 양송이버섯을 담은 ‘머쉬룸 수프’와 초당 옥수수의 고소한 풍미와 은은한 단맛을 자랑하는 ‘콘 수프’로 구성돼 있습니다. 써브웨이 매장마다 판매하는 ‘오늘의 수프’는 상이하며, 3가지 메뉴 중 1종의 수프를 제공합니다.
‘63레스토랑’이 총괄 셰프 4인과 함께 하는 ‘63 셰프 갈라 디너’를 11월 20일 개최합니다. ‘63레스토랑’은 ‘백리향’ ‘슈치쿠’ ‘워킹온더클라우드’ ‘터치더스카이’로 구성된 통합 파인 다이닝 브랜드를 말합니다. 이번 갈라 디너는 브랜드 통합으로 진행하는 최초의 셰프 협업 프로모션입니다. 각 레스토랑의 김선열·우덕상·장기영·조은주 총괄 셰프가 양식과 일식, 중식을 넘나드는 코스 요리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중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은 ‘터치더스카이’ 조은주 셰프는 ‘캐비아와 국내산 한우 안심 타르타르’와 ‘매생이 풍미의 전복’을 준비했습니다. 한우 안심 타르타르는 저온 압착 참기름으로 버무려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죠. 또 28년 양식 경력을 쌓아온, ‘워킹온더클라우드’의 김선열 셰프는 ‘와인에 졸인 양파를 채운 모렐버섯과 최상급 국내산 한우 안심 스테이크’를, ‘슈치쿠’ 장기영 셰프는 ‘특제간장소스를 곁들인 참치도로와 능성어 스시’를, ‘백리향’ 우덕상 셰프는 ‘특선 불도장’ 등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옵션 상품을 구매하면 와인 페어링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3종(폴 당장 뀌베 카르트 누와・도멘 나탈리 앤 쥘 페브르・샤또 까망삭)을 각 1잔씩 제공합니다. 11월 20일 오후 6시~9시까지 63스퀘어 59층 ‘워킹온더클라우드’에서 진행하며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22만 원입니다.
홍대에서 크리스마스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카페를 찾으시나요? 제주삼다수 플래그십 스토어 ‘카페 삼다코지(서울 마포구)’가 연말을 맞아 카페를 재단장했습니다. ‘크리스마스 빌리지’ 콘셉트로 꾸며진 매장은 대형 트리와 포토존을 마련해 동화 속 크리스마스 마을을 연상케 하는 따뜻하고 포근한 겨울 분위기를 연출했죠. 외부와 1층에는 강렬한 레드 컬러의 트리존을, 2층에는 삼다코지 시그니처 포토 스팟인 돌하르방 존에 화이트 트리와 조명을 더해 제주의 겨울 정취를 담아냈습니다. 더불어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메뉴도 선보입니다. 제주삼다수의 부드럽고 청량한 물맛을 살린 ‘삼다뱅쇼’입니다. 이번 시즌 한정 메뉴로 출시된 ‘삼다뱅쇼’는 삼다코지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겨울 음료입니다. 붉은빛 뱅쇼와 달리 제주삼다수의 청량함을 담아 투명한 화이트 뱅쇼로 선보였습니다.
미식의 세계, 그중에서 한식의 품격에 빠진 분이 있다면 주목해주세요. 매거진 ‘한식 읽기 좋은 날’의 2024년 겨울호 ‘한식 in Dining: 한식 파인다이닝’이 발행됐습니다. ‘한식 읽기 좋은 날’은 한식진흥원이 2017년부터 발행해온 온라인 매거진입니다. 한식에 얽힌 역사와 문화, 해외 한식 소식, 최신 트렌드 등을 전하고 있죠. 이번 겨울호는 ‘한식 파인다이닝’을 주제로 정통성을 이어오며 성장해온 한식의 다양한 면모를 탐구합니다. 궁중 음식에서부터 시작한 한식 파인다이닝의 발전 과정, 흑백요리사 김도윤 셰프와 송홍윤 셰프가 운영하는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윤서울’ 인터뷰 등 흥미로운 소식을 담았습니다. 또한, 영국에서 한국인 최초로 미쉐린 스타를 획득한 한식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솔잎(Sollip)’의 인터뷰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식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국문본과 영문본이 순차 발행됩니다.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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