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안 "일어나니 침대에 피가 흥건, 가위로 머리 잘랐더라" 충격…우울증 고백 [종합]

이예진 기자 2024. 11. 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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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안이 심각한 우을증을 겪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토니안은 "그날도 술이랑 약을 같이 하고 나서 눈을 떴다. 침대인데 축축한거다 머리맡이. 사람이 본능적으로 손목을 보게 되더라. 혹시 그랬나? 근데 괜찮다. 그리고 딱 봤는데 피가 침대에 흥건히 있는 거다. 거실로 나갔는데 나가는 길에 거울이 하나 있었다. 나가면서 거울을 봤는데 머리카락이 없는 거다. 빡빡이인 거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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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토니안이 심각한 우을증을 겪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3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 CBS'에는 "지금까지의 토니안은 잊어라! H.O.T. 토니가 아닌 크리스천 안승호의 이야기"라며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토니안은 우울증을 겪었던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것 같다. 먹는 것도 귀찮고. 그냥 삶이 귀찮다는 느낌. 멍하게 하루를 보내는 거다. 일도 하긴 했지만 소파에 누워서 멍하게 보내면 좋은 생각이 안 들고 나쁜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 삶이 무슨 의미가 있고, 생각이 깊어지다 보니까 죽음이라는 걸 생각하게 되더라. 그때 높은 층에 살았는데 매일 베란다 앞에 나가서 밑에를 보면서 상상도 많이 하고. 더 웃긴 건 그 와중에도 연예인이지 않나. 추하게 죽으면 안된다는 생각도 들다 보니까 그런 걸 연구하게 되더라"라고 충격을 더했다.

토니안은 "그런 상상을 했다. 어떻게 하면 멋있게 죽지 라는 생각으 했다. 그런 분들의 과거도 찾아보고. 정말 거의 뭐 사는 게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언제 심각성을 인지했냐고 묻자 "무기력하고 나쁜 생각을 하다가 약도 어느 순간 힘들더라. 약만 먹는 게. 그러다 보니까 술을 먹었다. 그러다가 참사가 터졌다"라며 일화를 전했다.

토니안은 "그날도 술이랑 약을 같이 하고 나서 눈을 떴다. 침대인데 축축한거다 머리맡이. 사람이 본능적으로 손목을 보게 되더라. 혹시 그랬나? 근데 괜찮다. 그리고 딱 봤는데 피가 침대에 흥건히 있는 거다. 거실로 나갔는데 나가는 길에 거울이 하나 있었다. 나가면서 거울을 봤는데 머리카락이 없는 거다. 빡빡이인 거다"라고 설명했다.

토니안은 "제가 머리가 길었었다. 밖을 잘 안 나갔으니까"라며 "근데 머리가 없는거다. 거실에 보니까 머리카락이 흩어져 있는데 저는 기억이 안 나고. 너무 신기했던 건 가위가 거기 있더라. 가위로 제가 머리를 잘랐는데 잘 잘랐더라. 오래 자르고. 실수로 귀를 베어서 피가 다 났더라. 몸까지 흘러서"라며 위험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천만다행인 건 귀를 조금만 더 잘못 잘랐으면 과다출혈로 죽을 수도 있는데 다행히 그 정돈 아니었고. 충격을 받았다. 웃음이 나오더라. 너무 충격을 받으니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리실에서 전화 와서 받았는데 괜찮냐고 하더라. 왜 그러냐고 했더니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오는 길에 거울을  머리로 깼다'고 하더라. 그래서 거울이 다 깨져있어서 CCTV를 돌려봤더니 머리로 다 깨서 다치지 않았냐고 하더라. 그러고 보니까 머리에 상처가 있더라"라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새롭게 하소서 CBS'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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