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공청회] "혹서기 피해 경기력 향상 가능" K리그 추춘제 전환의 가장 큰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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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의 경기력 증가 역시 K리그의 추춘제 전환을 고려해야 하는 핵심 요소다.
안홍석 팀장 역시 "J리그에서 구단들을 설득할 때 중요한 근거가 됐던 것이 J리그와 유럽 빅리그 팀들이 시속 20km 이상 뛴 데이터다. 유럽 선수들은 뛴 거리가 후반부가 될 수록 늘어난 반면, J리그는 여름이 지나면서 뚝 떨어졌다"라며 "일본은 추춘제 전환에 있어서 빅리그에 견줄 수 있는 리그가 될 수 있다는 계획이 있다. 그런 차원에서 구성원들을 설득한 것이다. 우리한테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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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선수들의 경기력 증가 역시 K리그의 추춘제 전환을 고려해야 하는 핵심 요소다. 전문가들은 추춘제가 경기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3일 오후 2시 아산정책연구원 대강당에서 K리그 추춘제 전환검토를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울산 최정호 국장, 충북청주 윤지현 국장을 비롯해 대한축구협회 대회운영팀 김종윤 팀장, 연합뉴스 안홍석 팀장, 왕산그린 이강군 대표, 의무위원회 정태석 위원, 포항스틸러스 신광훈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추춘제 전환의 장점 중 하나는 한국의 고온다습한 여름철 경기를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K리그는 일정상 혹서기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한다. 선수들에게는 고역이다. 저녁 시간대에 경기를 치른다고 하지만 여전히 공기는 뜨겁고, 비가 올 경우 경기 운영 자체가 어렵다. 여기에 잔디 상태도 악화되면서 여러모로 최고의 경기력을 내기 어려운 환경에 놓이게 된다. 자연스럽게 경기 재미는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추춘제가 이를 해결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태석 박사는 선수들이 추운 날씨보다 더운 날씨에 경기력이 더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여름에는 고온다습한 상태가 돼서 경기수가 집중되면 온열질환, 탈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 인해 체력적으로 경기력이 많이 저하된다"라며 "겨울에는 그라운드가 딱딱해지면서 부상 위험이 높아지지만, 데이터를 보면 부상 발생 측면에서 봄이나, 가을과 큰 차이가 없다. 단순하게 봤을 때 추춘제가 건강 관리, 경기력 측면에서 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서기를 피할 수 있는 게 추춘제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신광훈 역시 여름 휴식기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건 한여름에 경기를 하지 않는 것이다. 더운 여름에 경기를 뛰면 체중이 3, 4kg, 심지어는 6kg까지 빠지는 선수가 있다. 일주일에 3경기를 하게 되고, 원정 경기도 있다. 부상이 많을 수밖에 없다. 혹서기 때 선수들이 시즌 아웃 부상이 많이 발생했다"라고 경험담을 이야기했다.
안홍석 팀장 역시 "J리그에서 구단들을 설득할 때 중요한 근거가 됐던 것이 J리그와 유럽 빅리그 팀들이 시속 20km 이상 뛴 데이터다. 유럽 선수들은 뛴 거리가 후반부가 될 수록 늘어난 반면, J리그는 여름이 지나면서 뚝 떨어졌다"라며 "일본은 추춘제 전환에 있어서 빅리그에 견줄 수 있는 리그가 될 수 있다는 계획이 있다. 그런 차원에서 구성원들을 설득한 것이다. 우리한테도 시사하는 바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여름 프리시즌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고민해봐야 할 문제다. 구단들이 환경적으로 두 번의 휴식기를 효과적으로 보낼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일정상 가장 더운 8월에 경기를 얼마나 배치할지도 관건이다.
정 박사는 "한 번도 하지 못했던 여름철 프리시즌을 어떻게 준비할 것이냐가 관건이 될 것 같다. 여름 프리시즌에 클럽하우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설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 에어돔 같은 훈련 시설, 훈련 시간 변경이 필요하다. MLS 팀들 중에는 이른 아침에 훈련을 시작하는 팀도 있다. 유연하게 대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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