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韓 요구 다 수용했지만…기자회견 긍정 ‘23.2%’ 이유는
윤상호 2024. 11. 1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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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 및 대국민담화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요구에 대해 수용 의사를 밝혔으나 국민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기자회견 및 대국민담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봤지만 국민들의 시선은 차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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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기자회견에 긍정반응…한동훈 ‘단일대오’ 강조
尹 지지율 및 기자회견 긍정평가 모두 20%대
황태순 “尹 대한 부정 이미지, 기자회견에도 반영”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 및 대국민담화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요구에 대해 수용 의사를 밝혔으나 국민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기자회견 평가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 및 대국민담화에서 최근 논란들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또 특별감찰관 임명과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실 인적 쇄신에 대해선 시기를 미뤘다.
국민의힘 내에선 이번 기자회견을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한 대표가 요구한 △대국민사과 △특별감찰관 임명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등에 대해 윤 대통령이 수용 의사를 밝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친한동훈계(친한계)인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번에는 대통령이 사실 약간의 고집을 부리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지금은 한 대표의 5대 요구를 사실상 수용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 같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보단 단일대오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전반기 국정 성과 보고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민심에 맞게 변화와 쇄신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남은 2년 반 임기 동안 민생 변화를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민생이 정답이고 우리가 그곳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기자회견 및 대국민담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봤지만 국민들의 시선은 차갑다. 기자회견과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모두 20%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9~11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기자회견 및 대국민담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충분했다’는 응답은 23.2%(아주 충분함 9.4%, 어느 정도 충분함 13.8%)로 나타났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역시 20%대를 기록했다. 동일한 응답자에게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함’은 25.7%(아주 잘하고 있다 12.6%, 다소 잘하고 있다 13.1%)로 나타났다. ‘잘 못함’은 72.5%(아주 잘못함 63.9%. 다소 잘못함 8.6%)이었고 잘 모름‧무응답은 1.8%를 기록했다.
전문가는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기자회견에도 그대로 반영된 거 같다고 설명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13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기자회견 긍정평가에 그대로 반영된 거 같다”며 “일부 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해도 대통령 이미지가 부정적이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 같다”고 관측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5.8%), 무선 ARS(94.2%)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4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尹 지지율 및 기자회견 긍정평가 모두 20%대
황태순 “尹 대한 부정 이미지, 기자회견에도 반영”
윤석열 대통령이 기자회견 및 대국민담화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요구에 대해 수용 의사를 밝혔으나 국민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기자회견 평가에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기자회견 및 대국민담화에서 최근 논란들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했다. 또 특별감찰관 임명과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등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통령실 인적 쇄신에 대해선 시기를 미뤘다.
국민의힘 내에선 이번 기자회견을 긍정적으로 보는 분위기다. 한 대표가 요구한 △대국민사과 △특별감찰관 임명 △대통령실 인적 쇄신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 등에 대해 윤 대통령이 수용 의사를 밝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친한동훈계(친한계)인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번에는 대통령이 사실 약간의 고집을 부리고 있던 상황이었다”며 “지금은 한 대표의 5대 요구를 사실상 수용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 같은 상황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보단 단일대오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지난 11일 국회에서 ‘전반기 국정 성과 보고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민심에 맞게 변화와 쇄신을 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남은 2년 반 임기 동안 민생 변화를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민생이 정답이고 우리가 그곳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윤 대통령 기자회견 및 대국민담화를 긍정적으로 바라봤지만 국민들의 시선은 차갑다. 기자회견과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모두 20%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9~11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기자회견 및 대국민담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자 ‘충분했다’는 응답은 23.2%(아주 충분함 9.4%, 어느 정도 충분함 13.8%)로 나타났다.
같은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 역시 20%대를 기록했다. 동일한 응답자에게 ‘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함’은 25.7%(아주 잘하고 있다 12.6%, 다소 잘하고 있다 13.1%)로 나타났다. ‘잘 못함’은 72.5%(아주 잘못함 63.9%. 다소 잘못함 8.6%)이었고 잘 모름‧무응답은 1.8%를 기록했다.
전문가는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기자회견에도 그대로 반영된 거 같다고 설명했다. 황태순 정치평론가는 13일 쿠키뉴스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기자회견 긍정평가에 그대로 반영된 거 같다”며 “일부 내용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해도 대통령 이미지가 부정적이기 때문에 이렇게 된 거 같다”고 관측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5.8%), 무선 ARS(94.2%)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4년 9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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