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전략변화에 토종앱 ‘고전’ 넷플릭스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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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간 경쟁이 가입자 확보에서 광고 요금제를 기반으로 한 광고 수익 경쟁으로 옮겨붙었다.
2년 전 광고 요금제를 출시한 넷플릭스는 신규 가입자의 50% 이상이 광고 요금제로 유입되고 있다고 밝히며 성공적 전략 변화를 알렸다.
가입자 수 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2022년 11월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넷플릭스는 신규 구독자 유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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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OTT도 ‘맞춤형 요금제’ 필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간 경쟁이 가입자 확보에서 광고 요금제를 기반으로 한 광고 수익 경쟁으로 옮겨붙었다. 2년 전 광고 요금제를 출시한 넷플릭스는 신규 가입자의 50% 이상이 광고 요금제로 유입되고 있다고 밝히며 성공적 전략 변화를 알렸다. 국내 OTT도 티빙이 광고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넷플릭스의 수익성 개선 모델을 따라가고 있지만 여전히 고전 중이다.
넷플릭스는 전 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7000만명에 달하고, 신규 가입자 절반 이상이 광고 요금제를 선택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OTT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반사이익이 줄어들면서 2022년 1분기 넷플릭스는 처음으로 가입자 수가 감소하며 위기를 맞았다. 당시 넷플릭스는 2개 분기 연속 가입자 수가 줄어 위기감이 짙어졌다.
가입자 수 정체를 타개하기 위해 2022년 11월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넷플릭스는 신규 구독자 유입에 성공했다. 가입자 간 계정 공유를 막으면서 사용자들은 저렴한 광고 요금제로 옮겨갔다. 넷플릭스의 신규 구독자 중 광고 요금제 이용자는 2023년 5월 22%에서 2024년 5월 39%로 치솟았다. 올해 3분기 가입자는 전 세계에서 507만명 늘어 총 2억8272만명을 기록했다. 넷플릭스 가입자 수는 2022년 2분기 이후 한 번도 꺾이지 않았다.
넷플릭스는 다음 달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 시즌 2에도 광고가 지원되는 12개 국가 광고주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기아와도 광고 제휴를 맺어 맞춤형 광고 영상을 제작하고 서울 성수동에서 팝업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내년에는 자체 광고 기술을 개발해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OTT 중에서는 티빙이 지난 3월 국내 서비스 중 처음으로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했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는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와 같은 5500원으로, 광고 없는 요금제보다 4000~1만1500원가량 저렴하다. 다만 아직 가입자 간 계정 공유를 허용하고 있어 눈에 띄는 가입자 수 증가는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티빙은 가입자 수를 늘리기 위해 넷플릭스처럼 계정 공유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최근 글로벌 OTT 트렌드 보고서에서 “국내 OTT도 사용자 맞춤형 요금제나 맞춤형 추천 기능과 같은 기술적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수익 다변화 모델을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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