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 안 밟고 언덕 자동 주행… 850㎜ 깊이 수로도 거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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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오프로드 환경을 맞닥뜨릴 일은 많지 않다.
하지만 오프로드의 극한 환경을 경험하는 것도, 험지에서 최상위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차를 선택하는 것도 늘어나는 추세다.
오프로드 마니아들을 비롯해 험지 주행에 관심이 많은 한국 소비자에게 메르세데스 벤츠의 G클래스 첫 순수 전기차 출시가 화제다.
오프로드 주행 시 배터리의 물리적 손상을 줄이기 위해 강도 높은 탄소 복합 소재로 차량 하부 패널을 감싼 것도 안정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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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오프로드 환경을 맞닥뜨릴 일은 많지 않다. 하지만 오프로드의 극한 환경을 경험하는 것도, 험지에서 최상위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차를 선택하는 것도 늘어나는 추세다. 오프로드 마니아들을 비롯해 험지 주행에 관심이 많은 한국 소비자에게 메르세데스 벤츠의 G클래스 첫 순수 전기차 출시가 화제다.
13일 경기도 용인시 AMG 스피드웨이 인근. 지난달 오픈한 벤츠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익스피리언스 센터의 오프로드 코스에서는 최근 출시한 ‘G580 위드 EQ 테크놀로지’의 시승 행사가 진행됐다. 등반 성능과 주행 보조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30도 경사의 ‘업 앤드 다운 힐’ 코스, 쓰러진 나무처럼 울퉁불퉁한 장애물을 넘으며 차체 강성과 서스펜션을 경험할 수 있는 ‘범피’ 코스, 최대 35도 경사를 넘나드는 ‘사이드 힐’ 코스 등이 마련됐다.
G580은 오프로더 아이콘인 G클래스의 헤리티지를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고성능 전기차의 장점을 두루 갖췄다. 3t에 이르는 무게에도 850㎜ 깊이의 수로 코스도 문제없이 헤쳐 나갈 수 있는 도하 능력도 탑재했다. 오프로드 주행 시 배터리의 물리적 손상을 줄이기 위해 강도 높은 탄소 복합 소재로 차량 하부 패널을 감싼 것도 안정성을 높였다.
4개의 전기모터로 최대 587hp 출력, 1회 충전 주행거리 392㎞를 제공한다. 4개의 바퀴 가까이에 개별 제어 전기 모터가 최대 587hp의 힘을 발휘해 험로 대응 능력을 키웠다. 플로리안 호프벡 G클래스 고전압 배터리 개발·충전 시스템 총괄 매니저는 “오프로드 기능 중 어느 것도 포기하지 않았고 안전성을 중시했다”고 설명했다.
G580의 눈에 띄는 성능 중에는 자동주행이 있다. 경사진 언덕을 오르거나 내릴 때 ‘지능형 오프로드 크롤 기능’을 활용하면 엑셀이나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도 주행이 가능하다. 미끄러운 노면에서 탈출하기 위해 360도 제자리 회전이 가능한 ‘G턴’ 기능도 독보적 성능이다. 한편 AMG 스피드웨이 트랙 주변에 2만6000㎡ 규모로 마련된 ‘메르세데스 벤츠 SUV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자연 지형을 활용한 상설 오프로드 코스다.
용인=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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