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 15일 페루서 만난다… 북·러 밀착 규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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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5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갖는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이어 연내에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자"는 메시지를 전했고, 이후 3국간 일정 조율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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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APEC·G20 정상회의 참석 앞둬
트럼프·시진핑 회동 여부 촉각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5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한·미·일 3국 정상회의를 갖는다. 3국 정상이 지난해 8월 18일 미 캠프 데이비드에 모여 “한·미·일의 5억명 국민들이 안전하고 번영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이 우리의 공동의 목표”라고 선언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3국 정상은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밀착을 규탄하고 3국의 지속적 협력을 다짐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14일 “윤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15일 바이든 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애초 예상되던 올 12월보다 빠른 시점에 열리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통해 윤 대통령에게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이어 연내에 한·미·일 정상회의를 개최하자”는 메시지를 전했고, 이후 3국간 일정 조율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전해졌다.
3국 정상은 북한군의 참전으로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3국은 그간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 시행, 새로운 한·미·일 안보협력 프레임워크 서명 등 협력으로 북한의 위협에 맞서 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긴장 고조의 책임을 한·미·일 안보협력 탓으로 돌리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출국해 APEC,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연이어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5박8일간의 순방 기간 한·미·일 정상회의 이외에도 여러 중요한 외교 일정들을 모색하고 있다. 최대 관건은 역시 윤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 또 윤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만남 여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국은 경제는 물론 안보 이슈까지 안고 있다”며 “미국 대통령의 취임 초기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된다”고 말했다.
외교 전문가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전에 해외 정상을 만난다면 통상의 정상회담보다 파괴력 있는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 현재 트럼프 당선인과의 회동 일정을 잡으려는 국가는 수십곳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그간 트럼프 당선인 측과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한다. 트럼프 당선인 측이 당선 확정 이전에 윤 대통령과 연결 가능한 전화번호를 요청했던 사실도 앞서 공개됐다.
미·중 경쟁 구도의 심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중 시 주석과 마주 앉을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윤 대통령과 시 주석은 환담만 나눴던 지난해 APEC 당시와 달리 이번에는 경제 협력, 인적 교류를 동반한 다양한 양국 관계 회복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 외교가는 중국이 북·러의 군사밀착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한국과의 만남을 원할 것이라고 봐 왔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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