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의 트럼프… 세계 최고 갑부에 ‘개혁 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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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대선 승리 1등 공신인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DOGE)' 수장으로 지명했다.
트럼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39)가 공동으로 정부효율부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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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명 DOGE, 코인과 이름 같아
국방장관엔 40대 앵커 헤그세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 대선 승리 1등 공신인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정부효율부(Department Of Government Efficiency·DOGE)’ 수장으로 지명했다. 세계 최고 갑부 기업인이 정부 개혁의 ‘메스’를 쥐는 것은 전례를 찾기 어려운 파격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2기 행정부 초대 국방장관에도 40대 폭스뉴스 앵커를 파격 지명했다.
트럼프는 이날 성명을 통해 머스크와 비벡 라마스와미(39)가 공동으로 정부효율부를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라마스와미는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던 인도계 기업가 출신 정치인이다. 트럼프는 “훌륭한 이들 두 미국인은 함께 나의 행정부를 위해 정부 관료주의를 해체하고, 과도한 규제를 철폐하고, 낭비되는 지출을 삭감하고, 연방기관을 재건하기 위한 길을 닦을 것”이라면서 “이는 세이브 아메리카(미국 구하기) 운동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관심은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부상한 머스크에게 쏠린다. 정부효율부의 약자(DOGE)는 머스크가 가장 좋아하는 가상화폐 ‘도지(DOGE)’와 이름이 같다. 머스크는 이번 대선에서 2억 달러의 선거자금을 쏟아붓고 자신이 소유한 엑스(옛 트위터)를 사실상 트럼프 홍보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등 트럼프 당선에 ‘올인’했다. 트럼프는 이날 머스크를 ‘위대한 머스크’라고 지칭했다. 머스크는 정권 인수팀 회의에 참석하고 트럼프와 독대하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정부효율부는 우리 시대의 ‘맨해튼 프로젝트’(제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의 핵무기 개발)”라며 “이들의 작업은 늦어도 2026년 7월 4일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효율부 조직 이름은 ‘부(Department)’지만 공식 정부 부처는 아니다. 조직 규모와 예산 등도 세부 사항도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공식 부처가 아니기 때문에 머스크와 라마스와미는 상원 인준 없이 곧바로 업무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이날 국방장관에 피트 헤그세스(44) 폭스뉴스 진행자를 지명하면서 “강인하고 똑똑하며 미국 우선주의의 진정한 신봉자”라고 소개했다. 헤그세스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육군 소령 출신이며 2014년부터 폭스뉴스에서 일했다. 세계 최강 미군을 지휘할 실무 총책임자로 40대 영관급 예비군 장교를 발탁한 것 역시 파격이다. 헤그세스의 국방장관 지명을 예상한 미국 언론도 거의 없었다.
워싱턴=임성수 특파원 joyls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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