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벼 매입 자금으로 3조 푼다
농협중앙회가 쌀값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벼 매입 자금을 사상 최대인 3조원으로 확대한다. 올해산 벼를 지난해 매입 가격 이상으로 매입하는 경우 손실을 전액 지원한다.
13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중앙회는 올해 벼를 사들이는 산지농협에 당초 계획인 2조2000억원보다 8000억원 늘린 3조원의 매입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지농협은 중앙회 지원 자금으로 지역 농가에서 벼를 사들여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보유한 민간 업체에 판매하거나 쌀로 가공해 유통한다.
농협이 투입하는 벼 매입 자금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2022년에는 2조2000억원을 지원했고, 지난해에는 2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농협은 “농가의 출하 희망 물량을 최대한 매입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협은 올해산 벼 매입가를 지난해 매입가 이상으로 결정하는 산지농협을 대상으로 관련 손실을 모두 지원해주기로 했다.
저가 매입을 방지해서 쌀값 회복과 농업 소득을 지지한다는 취지다. 또 전국 RPC와 하나로마트 등에서 쌀을 과도하게 저가 판매하는 것을 지양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농협은 1000억원을 들여 쌀 소비 촉진 운동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도 아침밥 먹기 운동, 쌀 가공식품 상품 개발, ‘우리쌀 우리술 K-라이스 페스타’ 개최 등 소비 확대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금번 대책으로 수확기 쌀값 안정을 통한 농업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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