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중국대사에 다이빙 주유엔 부대표 내정
신임 주한 중국대사에 다이빙(戴兵·사진) 주유엔 중국 부대표가 내정됐다. 4개월 전 떠난 전임 싱하이밍(邢海明) 대사에 비해 다소 급을 높인 인사로 최근 한·중 관계 개선 흐름 속에 한국을 보다 예우한 거란 해석이 나온다.
13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다이빙 부대표를 신임 주한 중국대사로 내정하고 조만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 정부에 대한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사전 동의) 신청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7월 싱 전 대사가 이임한 뒤 공석이다.
다이 부대표는 1967년생으로 안후이사범대학에서 외국어과를 졸업(영어 전공)하고 1995년 중국 외교부 아프리카사(司·한국 중앙부처의 ‘국’에 해당)에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재 대사관과 싱가포르 주재 대사관, 외교부 북미대양주사 등을 거쳤다.
중국은 그간 북한에는 차관급, 한국에는 국장급 대사를 보내며 양측 대사의 무게감에 차이를 뒀다. 이에 정부 안팎에서 그간 주한중국대사의 급을 놓고 여러 뒷말이 나왔다.
한국은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신임 주중국 한국 대사로 내정했다. 이에 중국 또한 지한파는 아니지만 다자 무대 경험 등 외교적으로 능통하고 전임보다 중량감 있는 인사를 발탁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신경진 특파원·박현주 기자 park.hyun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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